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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목요일 -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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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땅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41:9)

 

코리 한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야구 유망주였다. 그러나 대학 경기 도중 2루 베이스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목이 부러졌고 가슴 아래가 완전히 마비됐다. 그의 선수 생활은 끝났다. 하지만 코리는 이례적으로 메이저 리그 34라운드 선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수로 지명됐다.

경기를 할 수 없는데도 프로 팀에 섭외된 것이다. 코리 한의 이야기에는 동정과 선의가 넘쳐 난다. 그런데 여기 아주 유사한 이야기가 또 하나 있다.

놀라운 사랑과 은혜로 하나님께서는 망가진 인류를 자신의 팀으로 선발하셨다.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41:9). 에덴에서 범죄 한 이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무슨 쓸모가 있었겠는가? 죄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과 끊어졌고 다시 하나님의 편에 서기 위해서는 회복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회복은 하나님 아들의 목숨을 대가로 한 매우 고된 과정이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구속하신 이유는 단순히 아량을 베풀거나 제스처만 취하거나 인류의 시조에게 선심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분께서는 사랑으로 아담과 하와를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아담과 하와를 구속하실 수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서는 독생자의 생명을 내주어야 했다. 그 때문에 천사들은 전무후무한 쟁론에 휩싸였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온 우주에서 가장 값비싼 구원 작전이 세상에서 가장 무기력한 존재를 위해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 그대를 사랑하기에 하신 일이다.

하나님은 그대를 영원한 한 팀으로 발탁하셨다. 그대의 능력과 무관하게 선발된 것이며 개인의 성공이나 실패는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직 사랑과 놀라운 은혜 덕분에 그대는 하나님의 대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