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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목요일 - 성실한 재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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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6:9)

 

어느 부자가 불성실한 재무 담당자에게 재정 보고를 요청했고 그 재무는 그동안의 부정으로 자신이 곧 일자리를 잃게 될 거라고 직감했다.


그래서 주인과 거래했던 고객들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한테 기름 100말을 빚지셨다고요? 절반만 내세요. 밀을 꾸어갔다고요? 80%만 지불하세요. 성경에 따르면 주인은 그 정직하지 못한 경리의 약삭빠른 짓을 보고 감탄하였다( 16:8, 현대어).


경영주가 재무의 부정직함을 두둔하거나 비윤리적인 수완을 좋게 본 것은 아니다. 곧 해고될 그 직원이 현재의 지위를 이용해 미래를 대비할 만큼 지혜로웠다는 점을 인정했을 뿐이다. 그 직원은 정직하지는 않았지만 영리했다. 그 부정한 청지기는 자신의 대사기극에 남들을 끌어들였다. 그에게 도움을 받은 이들은 부정직한 일에 한데 엮여 나중에 그를 도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결코 횡령과 사기를 용납하지 않으셨다. 이 이야기에서 청지기의 이중성을 호의적으로 평한 사람은 예수님이 아니라 고용주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부정직한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과 지위를 이용해 한발 앞서듯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의 재산과 지위를 활용해 하늘에 보화를 쌓아야 한다는 점을 짚어 주신 것이다.


부정한 청지기와 반대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데 재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기심을 좇는 사람은 창고를 더 크게 지어서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데 몰두한다. 하나님께 굴복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남의 돈을 이용해 부정 축재한 청지기와 달리 그리스도의 제자는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성실히 바쳐야 한다. 하나님을 첫째로 삼는다면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분의 나라가 곧 임할 것이다. 그리고 정직한 청지기는 이 세상과 다음 세상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