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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목요일 -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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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

 

작물을 가꾸는 사람은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된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흙을 뚫고 올라온 작은 식물은 수확이라는 약속을 담고 있다. 그러나 갖가지 방해 때문에 그 약속이 늘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에 핀 꽃은 풍성한 결실을 암시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꽃이 핀 작물은 부주의, 벌레, 사슴 또는 알 수 없는 원인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으로만 끝나 버리기도 한다. 꽃이 많이 피면 수확도 그만큼 보장되지만 가끔은 꽃만 무성하고 말 때도 있다. 식물이 왕성하게 자라면 일반적으로 소출도 풍성하지만 늘 그렇지만은 않다.


여기서 전도와 관련해 또 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교회에 찾아온 이들 중에는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뒤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경 공부를 시작하고 열심히 교회에 참석해 침례를 받을 만한 사람이 실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교회 행사에 초대까지 받아서 믿음의 길로 접어들겠다 싶은 사람이 결국은 그렇게 되지 못할 때도 있다.


전도할 때 사람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은 결코 우리가 아니라 언제나 성령님이심을 명심해야 한다. 결과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전도 대상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영혼을 예수께 이끌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역할은 일하고, 기도하고, 전하고, 초청하고, 빛을 비추는 것이라고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내다볼 수 없으므로 지혜와 열심을 다해 최선껏 우리의 믿음을 전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