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중에 집에서 막내인 친구가 있나요?

막내는 가장 먼저 태어난 자녀인가요, 가장 늦게 태어난 자녀인가요?

맨 마지막으로 태어난 자녀를 막내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어린이반 막내는 누구지요? 다은이지요.

다은이는 막내여서 어른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집에 자녀 9형제가 있었는데 그중 막내는 아들이었습니다.

아홉 명 중에 가장 어린 막내 아들은 가족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정말 많이 받았겠지요.

그런데 이 집의 막내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시키는 모든 심부름을 도맡아했습니다. 

"막내야, 물 한 컵만 떠와라."

"막내야, 휴지 좀 가져와라."

"막내야, 아빠 식사하시라고 해라."

엄마, 아빠, 형, 누나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막내를 부르며 온갖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것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심부름이었습니다.

"막내야, 먹을 것좀 가져와라."

아니, 고구마를 가져오라는 건 가요, 아니면 과일을 가져오라는 건 가요?

그래서 "먹을 거 뭐요?" 하고 말하면 "응, 아무거나." 아니, 아무거나가 도대체 뭘까요?

그래서 정말 아무거나 가져가면 "뭐 이런 걸 가져왔느냐",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큰 형이 "막내야, 빨리 쓸 것좀 가져와라." 했습니다.

아니, 쓸 것이 뭘까요? 볼펜일까요, 연필일까요, 종이일까요?

그래서 종이와 연필을 가져오면 볼펜을 가져와아야지, 그리고 

왜 이렇게 작은 종이를 가져왔느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억울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하나님께서는 뭘 어떻게 도와달라는 것일까 하십니다.

"하나님, 죄지은 거 있으면 다 용서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면 "무엇을?"

"별로 생각나는 건 없는데 그냥 용서해주세요."라고 하면 될까요?


안 되겠죠. 기도는 아주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시각장애인 바디매오가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자 예수님이 물으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 해주기를 원하느냐?"

바디매오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보게 해주세요."

그러자 예수님은 즉시 디매오의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자세히 콕 찝어서 하기 랍니다.

그래야 더 풍성한 기도가 나오고 우리의 믿음이 쑥쑥자라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히브리서 11장 6절을 읽겠습니다. 시작!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가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무슨 이야기든지 자세하게 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기도 바로, 양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