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회의 한 집사님께서 암에 걸려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습니다.
집사님은 앞으로 어느 정도 살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느 날 집사님은 교회 어린이들이 음악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교회 어린이 선생님은 예배가 끝난 후에 어린이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집사님에 대해 말해주며 집사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어린이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집사님께 드리는 글을 썼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한 장 가득  글씨만 쓰기도 했고, 
또 어떤 어린이는 글씨 아래에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트도 그리고, 십자가도 그리고, 교회도 그렸습니다. 
또 어떤 어린이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색연필로 칠을 하거나
편지지를 전체적으로 예쁘게 꾸미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편지를 보시고 마음이 매우 기뻤습니다. 
그런데 더욱 선생님을 기쁘게 한 일이 또 있었습니다. 
어린이들 스스로가 자원해서 악기연주를 하겠다고 말했으며
스스로 모여서 연습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어린이들은 바이올린 연습을 하고 
어떤 어린이들은 피아노 연주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기뻐서 무엇을 한다고 하든지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결과, 음악회는 어떤 결과를 거두었을까요?
아프신 집사님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자원해서 봉사하는 것을 정말 기뻐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성전을 짓거나 헌금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번번이 자원하는 사람의 헌금과 봉사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원해서 기꺼이 드리는 봉사를 기뻐하심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출애굽기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