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을 잘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을 고자질이라고 하지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일러바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고자질을 잘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나요?

 

이 친구에게는 형들이 열 명이나 있었는데

형들이 잘못하는 것을 볼 때마다 아버지에게 가서 일러바쳤습니다.

그러니 형들이 고자질장이 동생을 좋아했을까요?

동생이 자신들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는 것도 미운데

아버지는 그런 동생의 말을 들어주고 동생만 특별히 예뻐하고 좋은 옷도 동생에게만 입혀주었습니다.

형들은 고자질장이 동생이 너무너무 미워서 불친절하고 퉁명스럽게 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들이 양을 치러 나갔다가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동생을 보았습니다.

형들에게 반가운 생각이 들었을까요? 아니죠.

너무나 미운 마음에 '요녀석, 이 때다' 하고는 어떻게 혼내줄까 생각하다가

옷을 벗기고 때리고 구덩이에 던져넣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아 멀리서 온 상인들에게 은 이십개를 받고 팔아버렸습니다.

동생을 멀리 팔아버리다니요, 하지만 형들은 그렇게 한 후에도 여전히 마음이 시원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해서 고자질 잘 하는 동생은 집을 떠나 멀리멀리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였는지 다 아시겠지요? 요셉입니다.

 

성경의 다른 곳을 보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와서 제자들이 안식일에 일을 한다고 일러바쳤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잘못한 일들을 예수님께 자꾸 이야기하여 그들을 벌하게 하고

예수님을 어렵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형제들의 잘못을 어른들에게 어쩔 수 없이 말해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본래 고자질은 그리 칭찬받을 만한 행동은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나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말해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말씀 읽어볼까요?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장 8절). 

형제들의 잘못을 덮어주고 지혜로운 방법을 통해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