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가 상점에 가서 외투를 한 벌 샀습니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주머니 안에 보석이 들어 있었습니다.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사온 옷 주머니에 들어있으면 내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갖자니 왠지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이 할머니가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할머니가 묻자 랍비가 말합니다.
‘당신은 옷을 샀지, 보석을 산 것이 아니니 상점에 가서 돌려주시오,
돌려 줄 때는 반드시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가시오, 그러면 보석을 내 놓은 것은 아까울지 모르나
그 보석보다 몇 배 귀중한 것을 아들에게 주는 것이 될 것이요.’

이 이야기는 탈무드에 나오는데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일을 경험한 친구가 있답니다. 
어느 날 해인이네 가족은 서울위생병원 옆의 채선당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집에 왔는데 음식값을 치르고 받은 영수증을 살펴보니
추가로 더 먹은 음식 값이 계산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거참 잘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싸게 먹었다고 기뻐하며 넘어가려는 순간 해인 엄마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곁에는 해인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해인이와 해민이가 함께 있었습니다.
해인 엄마는 당장 가서 돈을 더 지불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해인이도 따라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인 엄마는 음식점에 가서 사실을 이야기 하고 계산되지 않은 돈을 주려했습니다.
그러나 주인 아저씨는 음식값을 덜 냈다고 다시 찾아오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매우 고마워하셨습니다.
아저씨는 해인 엄마나 내미는 돈을 끝내 받지 않고 해인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탕까지 주셨습니다. 
해인이는 훌륭한 엄마를 통해 '정직'의 중요성과 보람을 잘 배웠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정직한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이사야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