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생님이 용기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여리고성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여리고성은 누가 살았던 동네이지요? 예, 삭개오입니다. 그 날 삭개오 말고도 예수님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예수님을 보러 나가보니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그 중 다섯명의 사람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 몸이 아팠던 한 사람은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부터 예수님을 만나 꼭 치료를 받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려고 거리로 나가 보니 군중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자 "애이, 이렇게 복잡할 줄 누가 알았겠어. 이래서야 어떻게 내 병을 고치겠어. 나는 정말 되는 일이 없어." 하고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아주 마음씨가 착하고 겁이 많았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까지 밀치고 들어가려 한다면 거리가 너무 복잡할꺼야. 또 사람들에게 부딪쳐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 하며 슬그머니 돌아갔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서 용감하게 군중들 속으로 들어가려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사람이 많다보니 옆 사람과 심하게 부딪치고, 또 저리 비키라는 기분 나쁜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다가 그만 사람들에게 밀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도저히 안 되는 일이로구나. 불가능하다." 하고는 예수님 만나기를 포기했습니다. 

네 번째 사람은 너무나 바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할 일을 절대 미루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는 얼른 더 열심히 일을 끝내 놓고 밖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예수님은 거리를 지나쳐 버리시고 말았습니다.
 
다섯 번째 사람인 삭개오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하던 일을 당장에 멈추었습니다. 삭개오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곧 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은 길을 비켜주지도 않았을뿐더러 세리였던 삭개오를 비난하는 눈으로 쏘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오직 예수님을 만나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온통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키가 작은 자신이 예수님을 볼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는 중에 뽕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삭개오는 얼른 뽕나무로 달려가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자, 이 다섯 사람중에 누구만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예, 삭개오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의 간절한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고 삭개오를 만나주셨을 뿐 아니라 직접 집까지 방문해 주시고 구원이 이르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삭개오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 만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즉시 예수님을 만나고 따라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외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누가복음 19장 9-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