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 전에 충청도 대천 시골에 정경혜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경혜에게는 두세 살씩 차이 나는 오빠가 세 명이나 있었습니다. 

오빠들은 날마다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어느 날 둘째, 셋째 오빠들이 서로 태권도 시범을 보이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뒷발차기를 하다가 그만 주변에 있던 동생 경혜의 얼굴을 차고 말았습니다.

여동생 경혜는 "으악" 하고 아프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입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간단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새로 갈은 앞니 두 개가 모두 빠져버린 것입니다.


경혜는 아프기도 했지만 이가 없어져버렸다는 생각에 너무나 창피했습니다.

예쁜 여동생의 앞니를 잃게 한 오빠들은 부모님께 혼이 나고

그날부터 조심조심 지내야했습니다.

아, 정말 몇 달이 지나도 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영구치가 빠져버렸으니 이가 날 리가 없지요.

너무나 속상하고 말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경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릴 때부터 집에서, 교회에서 배운대로 경혜는 날마다 하나님께

이가 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경혜는 어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작은 앞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혜는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행히 앞니가 나란히 나기는 했는데

이가 빠져있는 사이에 다른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려서

윗니가 전체적으로 앞으로 튀어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올 수 없는 이가 다시 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경혜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하나님을 잘 믿고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기도로 말씀드리는 훌륭한 집사님으로 살고 있습니다.


시편 121편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남자 친구 여러분, 심하게 놀다가 친구를 다치게 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       )교회 여러분, 세상을 창조하시고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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