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중에 안경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친구 있나요? 선생님은 어렸을 때 안경이 너무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잘 보이는 것도 안 보이는 척 하며 “안경 사 주세요” 하고 부모님께 떼를 썼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그런 친구가 없겠지요? 안경을 쓰면 친구들과 놀거나 운동을 할 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경이 얼굴에 닿는 부분에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부러 안경을 쓰려고 한다거나 눈이 나빠지기를 원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안경을 오래 동안 써 온 한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손으로 가리키며) 안경받침대가 닿는 콧대 옆 살이 흐믈흐믈해 지더니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에는 그 자리에 볼록한 염증이 생겨서 안경을 쓰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흐릿하게 보여서 안경을 안 쓸 수도 없고, 상처 때문에 안경을 쓸 수도 없어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안경을 쓴 선생님이 시범을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면서 시범을 보여주시고 염증부분에서는 빨간 고무 찰흙을 붙여 보아도 재미있겠지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린이들의 대답을 들어보세요.)  


아줌마는 그저 빨리 상처가 낫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찾아와서 안경을 맞추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줌마는 자신이 늘 가는 안경점으로 친구를 데리고 갔습니다. 안경점 아저씨는 두 사람을 반갑게 맞으며 친구의 안경을 맞춰 주었습니다. 아저씨는 마침 지난 주에 안경박람회에 갔다가 재미있는 물건이 있어서 구입했다며 아주 작고 가벼운 안경 받침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의 안경테에 있던 원래의 안경 받침대 대신에 그것을 끼워주고 아줌마의 안경 받침대까지 바꾸어 주었습니다. 마침 콧등에 상처가 났는데 정말 잘 된 일이었습니다.  


아줌마는 집에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아주 크게 응답을 해 주기도 하지만 미처 기도하지도 못하는 작은 필요까지 세밀하게 채워주신다고 말입니다. 아줌마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마음에 모시기만 하면 아주 작은 일까지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그런 분이시랍니다.  


(어떤 성경절을 소개하면 좋을까요? 아직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