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곡식이 귀했습니다.

한 끼 먹으려면 그 만한 양의 보리쌀을 절구에 넣고 꽝꽝 찧어서 껍질이 벗어지면

그것을 씻어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보리쌀은 입에 넣고 씹으면 오른쪽 왼쪽으로 미끄러지고 소화도 잘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리밥을 먹은 날은 방귀를 많이 뀌었습니다.

방귀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무조건 참아야 할까요?

참기만 하면 병원에 실려갈 수가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그럴 때는 살짝 문을 열고 나가서 뿡뿡 뀌고 오면 아무도 모릅니다.

 

옛날에 두 형제가 사이좋게 살고 있었는데 너무나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시장에 내다팔고

그 돈으로 보리쌀을 사서 절구에 넣고 찧은 후에 보리밥을 해먹으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두 형제가 깊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형이 작은 나무 절구를 발견했습니다.

둘이 밥을 해먹을 만큼 쌀을 찧을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형은 쓸만 하겠다며 그것을 주워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보리쌀을 넣고 찧어보니 놀랍게도 금쌀로 변했습니다.

두 형제는 너무나 기뻐서 그것을 시장에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보리쌀이 아닌 흰쌀을 사서 흰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이 부드러운 흰밥을 배부르게 먹으며 생각을 해보니 욕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쌀을 계속 찧으면 금이 많이 나오고 그러면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동생은 살금살금 가서 형님에게 있는 절구통을 살짝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형님 몰래 빨리 금을 많이 가지고 싶어서 절구에 쌀을 잔뜩 넣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절구공이로 세게 쌀을 찧었습니다. 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랬더니 절구통이 반으로 쫙 갈라져버렸습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찧어먹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제 절구를 다시 쓸 수가 있을까요?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너무 슬펐습니다. 다시 나무 장사를 해야 하고

깔깔한 보리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울상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말씀이 있을까요?

다 같이 야고보서 1장 15절을 읽겠습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이 말씀을 잘 새겨서 욕심이 생겨도 그것을 버릴줄 아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