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가 짝이 맞지 않아 심판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양쪽 팀 친구들을 공평하게 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면서 한 팀에게 '아웃'이라고 말하면 상대 팀은 좋아했지만

아웃 당한 팀의 친구들은 절대 아웃이 아니라고 우겨댔습니다.

어떤 때는 심판으로서 '아웃'이라고 할지 '세이프'라고 할지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가 속한 팀은 자신도 모르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친구들이 심판을 이상하게 본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판을 맡은 소년은 너무나 속이 상했습니다. 

모든 친구들을 잘 대해주고 싶었는데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울상이 되어 집에 돌아왔고 아버지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정말 어려운 일을 맡아서 힘들었겠다며 소년의 마음을 위로해주셨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실수 없이 공정하게 판단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법정에서 일하는 판사가 되려면 공정한 심판자가 되기 위해 많은 책을 보면서

오랜 시간 동안 공부를 아주 많이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때로는 실수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심판하고 비판하는 일을 사람에게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야고보서 4장 12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누구든지 남을 비판할 때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것 뿐입니다.  

하나님 만이 실수 없는 심판자이심을 기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