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회를 하기 위해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 입구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앉은뱅이 거지가 날마다 구걸을 했습니다.

그의 친구들이 그를 '아름다운 문'이라고 불리는 교회 문까지 데려왔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막 교회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그는 손을 내밀어 구걸을 했습니다.

 

거지를 눈여겨 본 베드로와 요한은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은 무언가 얻을 것을 기대하면서 두 사람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그 때 거지는 실망을 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계속 말했습니다.

"내게 있는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베드로는 이 말을 하면서 그 사람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의 다리와 발목에 힘이 생겼습니다.
앉은뱅이 거지는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두 사람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걸어다니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러 몰려들었습니다.
베드로가 이 사람들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여러분,

우리의 능력 때문에 이 사람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거지는 바로 앞에 있는 급하고 작은 필요를 구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중요하고 큰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 같이 사도행전 3장 6절을 읽겠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