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소위는 15년 전 경기도 평택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매우 가난하게 살아서 어릴 때 엄마가 아들을 등에 업고 껌을 팔러 다녔으며

작은 한 칸 방에서 일곱식구가 자는데 이불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 곁에 있던 엄마는 길에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는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엄마는 다시 아들을 찾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테일러는 엄마 사진을 손에 쥔 채 고아원에 맡겨졌습니다.


그러다가 매사추세츠주 로웰의 미국 가정으로 입양되었습니다.

자녀가 없던 베리와 케시 테일러 부부는 공항에서 어린 소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아버지는 테일러에게 바나나와 토끼 인형을 건네주며 두 팔로 꼭 안아주었습니다. 

양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자란 그는 하와이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학생군사교육단(ROTC)에 들어간 그는 장교가 되어 주한미군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혹시 한국에 가면 자신을 낳은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일러의 이야기를 들은 한 한국아주머니가 열심히 엄마를 찾아주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에 엄마를 만나 한국에서 이틀간 친엄마와 꿈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처음 엄마와 포옹을 했는데, 한 번도 나를 떠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라면서 많은 의문이 있었는데, 이제는 해답을 찾았다"며

"삶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일러는 엄마가 자신을 길에 버렸는데도 너무 가난했었고 

자신이 잘 자라났기 때문에 엄마를 이해하고 찾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화일보 | 이제교기자 | 입력 2015.01.06 11:36)


이사야 49:15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세상에서는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잊어버리거나 버리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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