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욥바라는 동네에 '다비다'라는 여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그리스어로 도르가라 했는데 '사슴'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다비다는 언제나 착한 일을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룻다에서 지내는 동안 도르가가 병이 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도르가를 잘 씻어주고 다락방에 두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가 욥바에서 가까운 룻다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얼른 두 사람을 베드로에게 보내어 속히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베드로는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습니다.

베드로가 욥바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다락방으로 안내했습니다.

혼자 사는 아주머니들이 울며 도르가가 살아 있을 때에 만들어준 옷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을 다 나가게 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도르가여, 일어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도르가가 눈을 떠서 베드로를 보더니 일어나 앉았습니다.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도르가를 일으켜주고

사람들에게 도르가가 살아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만약 베드로가 "제가 이 정도는 할 줄 압니다." 하고 자신이 한 일처럼 으시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고 놀라운 분이신지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해주신 일임을 잘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도르가가 살아났다는 소식이 욥바의 온 동네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결코 베드로를 따르거나 높이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작은 일도 있고 큰 일도 있고, 아주 잘한 일도 있고 실수한 일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좋은 분이심을 얼마나 잘 나타냈느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 어린이들이 나를 얼마나 잘 따르나 보자'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얘들아 내가 사람들을 많이 사랑하는 것을 너희가 잘 나타내주렴." 하고

우리에게 부탁하십니다.

"수린아, 넌, 노래를 잘 하잖아,

그것을 통해 나를 모르는 유치원 친구에게 니가 얘기좀 해줄래?"

"인호야, 넌 똑똑하잖아. 학교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면서

내가 그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것을 말해줄 수 있겠니?"


그것이 바로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의 말씀입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사랑을 잘 나타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