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년 전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에 5살 정도 된 작은 여자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설아였는데 설아는 두 명의 언니와 큰 오빠,

그리고 막내 남동생도 있었습니다.

소를 키우는 설아네 집에서는 형제들이 항상 부모님을 도와드렸습니다.


어느 날 집에서 놀고 있었던 설아는 큰방에 동전이 여러 개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설아는 몇 개의 동전을 살짝 손에 쥐고 옆집 가게에 가서 맛있는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언덕 위에서 소를 돌보고 계셨던 부모님은

설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눈에 다 내려다보셨습니다.

설아는 집에 돌아온 아버지께 꾸중을 듣고 매도 맞았습니다.


얼마 후에 설아네 집은 학원도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지갑에는 늘 동전이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설아는 다시 마음에 유혹을 받았습니다.

설아는 엄마가 눈치 채지 못하게 동전을 몇 개씩만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동전을 꺼낼 때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어느 날 설아가 엄마의 지갑을 열었는데 천원짜리 지폐가 눈에 띄었습니다.

동전만 꺼내던 설아는 대담해져서 지폐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마루를 지나치던 둘째 언니 은아와 창문을 통해 눈이 마주쳤습니다.

은아 언니가 돈을 꺼내는 설아를 정확하게 본 것이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언니가 부모님께 뛰어가서 말해버리면 어떻게 하지요?

그런데 은아 언니는 설아에게 와서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설아야, 하나님은 다 보고 계셔."

언니의 한 마디에 설아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다시는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대지 않게 되었습니다.


설아는 어른이 되어 지금까지 예수님을 잘 믿으며,

교회에서 자신만큼 작고 어린 친구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눈물이 글썽 하며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여러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배웠나요?

선생님은 부모님이 언덕에서 설아를 훤히 내려다보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을 다 아신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성경말씀 신명기 6장 18절 함께 읽어볼까요?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