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초등학교에 가려고 한 시간 정도 걷거나 고개를 여러 개 넘기도 했습니다.
매일 산 넘어 학교를 오가는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가려고 산 길을 오르는데
배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꼬르륵."
그렇게 집으로 중간쯤 왔을 때 사과 과수원이 나타났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사과가 너무나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소녀는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사과를 쳐다보다가 가장 가까운 나무로 갔습니다. 
나뭇가지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사과는 잡힐 듯 말 듯 손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몇 번 애를 쓰다가 겨우 사과 한 개를 "탁" 잡아 내렸습니다.
정말 맛있고 탐스러워 보였습니다.
손 안에 들어온 사과를 보고 미소를 짓는 데 우두둑 나무가 흔들리더니
사과 여러 개가 동시에 떨어졌습니다.

소녀는 갑자기 겁이 나고 깜짝 놀라서 뒤돌아 뛰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달아나다 그만 과수원앞에 쳐진 줄에 걸여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손에 꼭 쥐고 있던 사과도 데굴데굴 굴러가 버렸습니다.
그 뒤 과수원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월 좋은 생각

왜 여러 개의 사과가 떨어졌을까요?
왜 소녀는 깜짝 놀라고 겁이 났을까요?
사과를 맛볼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은 무었이었을까요?
많이 배가 고플 때에도 정직한 방법으로 먹을 것을 구해야겠습니다.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도 정직하게 구한다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비록 아이라도 그 동작으로 자기의 품행의 청결하며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잠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