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 선지자가 길갈에 있을 때
그 곳에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는 가뭄이 들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엘리사는 종을 시켜 불 위에 큰 솥을 올려 놓고
사람들을 위해 국을 끓이라고 시켰습니다.
한 사람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나물을 캐러 나갔다가
덩굴에 달린 박 열매를 발견하고 한 아름 따왔습니다. 
어떤 열매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음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것을 국 끓이는 솥에 썰어 넣었습니다.
요리가 끝나자 사람들이 국을 그릇에 담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국에 독이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국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사람들에게 밀가루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밀가루를 국에 넣고는 사람들이 다시 먹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국 안에 있던 독이 없었졌습니다.   

한 번은 어떤 사람이 엘리사에게 햇곡식으로 만든
보리빵 이십 개와 햇곡식을 자루에 담아 가져왔습니다.
엘리사는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종은 양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다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셨다며 빵을 주어 먹게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모든 사람이 빵을 먹고도 남았습니다.

배가 고프더라도 음식을 함부로 먹거나 급하게 먹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잘 모르는 음식은 주의해야 하며 좋은 음식이라도 급하게 먹으면 몸에 해롭습니다. 
또 한 가지 배가 고프거나 다른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투정부리거나 울지 말고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큰 능력으로 우리를 가장 잘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