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이는 부모님께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라도 꼭 키워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영현이 어머니는 전혀 동물을 기를 마음이 없었지만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어떤 동물을 길러볼까 생각하다가 이구아나를 한 마리 샀습니다. 

영현이는 매우 기뻐하며 이구아나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구아나는 영양가가 높은 다양한 식물을 먹고 삽니다.

그렇다고 식물만 계속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콩이나 작은 곤충도 주어야 합니다. 

이구아나는 1.5미터나 그 이상 크게 자라며 잘 기르면 최대 20년 정도까지 살 수 있습니다. 

다른 파충류보다 눈과 귀가 발달하여 소리에 민감하며 겁이 많고 주위를 잘 경계합니다.    

급하면 꼬리를 잘라내고 도망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영현이가 방에 들어 가 보니 상추를 먹으려고 입에 넣던 이구아나가 놀라서

입을 벌린채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으니 먹으라고 해도 한 시간 이상 그대로 있는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웠습니다.  

 

우리도 이구아나 놀이를 해 볼까요?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선생님이 '이구아나' 하면 그대로 멈추는 것입니다.

 다같이 움직여 봅시다. '이구아나!',  움직이세요.  '이구아나!'

여러분의 모습이 참 재밌습니다.

 

영현이네 가족은 다 알고 있는데 이구아나는 밥도 먹지 못하고 아닌척 굳어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님은 여러분들이 어떤 일을 하다가 안 그런척해도 모든 것을 아신답니다.

혹 부모님 모르게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행동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훤히 다 보고 계십니다.

부모님과 하나님 앞에 언제나 정직한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이사야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