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초원에 아기돼지 삼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 삼형제를 한자리에 불렀어요.

이제 너희 삼형제 모두 다 컸으니 독립해서 각자의 집을 짓고 살거라.” 하고 얘기했답니다.

그래서 아기 돼지 삼형제는 각자의 길을 떠나서 집을 짓고 살기로 했어요.

먼저 TV보기를 좋아하던 첫째돼지는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마음속에 유혹의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집이야 누울 수 있기만 하면 되지. 런닝맨 할 시간도 다 되었는데,

집은 대충 짓고, 얼른 들어가서 차라리 TV를 보는 게 낫지 않아?’

결국 첫째 돼지는 마음속의 유혹에 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튼튼하게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쉽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짚을 가지고 와서 뚝딱하고 금세 집을 지었답니다.

그리곤 집 안에 들어가서 무엇을 했을까요? 맞아요!

유혹을 참지 못하고 잽싸게 집으로 들어가 TV를 보기 시작했어요.

둘째 돼지도 적당한 장소를 찾아 집을 지으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둘째 돼지도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유혹의 소리로 갈등하고 있었어요.

대체 이렇게 해서 언제 집을 다 짓겠어? 집은 적당히 짓고, 들어가서 게임을 더 하는 게 낫지 않아?’

여러분 중에도 휴대폰 게임이나 컴퓨터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 있나요?

둘째 돼지도 평소 손에서 휴대폰을 떼어 놓지 않고,

늘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 하기 바쁜 돼지였어요.

그래서 튼튼하게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결국 유혹에 넘어가서 주변에 보이는 나무로 뚝딱하고 집을 지었답니다.

그리곤 둘째 돼지도 집 안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무엇을 찾았을까요?

맞아요! 휴대폰을 찾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셋째 돼지는 마찬가지로 집을 지으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셋째 돼지 마음속에도 집은 대충 짓고, 집에 들어가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게

훨씬 재미있는 일이야.’라는 유혹의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예요.

이 순간 셋째 돼지가 어떻게 했을까요?

셋째 돼지는 그런 유혹이 생기는 순간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하나님, 저는 지금 열심히 집을 지어야 하는데,

적당히 짓고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듭니다.

이 마음을 이겨내고, 지금 해야 하는 일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고나자 마음속에서 일어났던 유혹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튼튼한 벽돌로 한 장 한 장 성실하게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튼튼하게 집을 지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아기 돼지 삼형제가 사는 곳에 큰 일이 일어났어요.

바로 몹시 배가 고픈 늑대가 아기 돼지를 잡아먹으려고 나타난 거예요.

먼저 늑대가 가장 먼저 찾게 된 집은 가장 만만해 보이는 첫째 돼지의 짚으로 만든 집이었어요.

이곳에 찾아간 늑대가 집안을 들여다보니 아기 돼지가 밖에 무서운 늑대가 와 있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TV를 보느라 정신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첫째의 집을 입김으로 훅~하고 날려버렸답니다.

깜짝 놀란 첫째 돼지는 걸음아 날 살려라 둘째 돼지의 집으로 도망갔어요.

둘째 돼지는 한창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형이 아무리 늑대가 나타났다고 이야기해도 마음에 와 닿지 않아했답니다.

그런데, 굶주린 늑대가 어디로 쫓아왔을까요? 맞아요. 바로 둘째 돼지의 나무 집 앞으로 찾아왔어요.

그리곤 손으로 밀어서 나무로 지은 집을 쓰러뜨렸답니다. 화들짝 놀란 첫째와 둘째 돼지는 급하게

셋째 돼지의 집으로 도망갔어요. 그리곤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요! 막내 돼지의 집은

벽돌로 지은 튼튼한 집이어서 아무리 세게 입김을 불고, 몸으로 밀어도 안 쓰러졌어요.

결국 늑대는 포기하고 돌아갔답니다.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도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하는 것을 알았지만, 유혹이 생겼을 때

쉽게 넘어갔어요. 셋째 돼지도 마찬가지로 유혹을 받았는데, 그 때마다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제가 이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그 유혹을 이겨냈기 때문에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었어요.

우리는 TV도 보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우리를 즐겁게 하는 유혹거리들이 많아요.

그 때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세요.

여러분도 매 순간 기도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1:20).

 

--안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