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탕자 이야기 그 두 번째, 큰 아들에 관한 이야기예요.

 

예수님 곁에는 당시 사람들이 싫어하던 세리들과 죄인들이 많이 찾아왔어요.

성경을 많이 알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죄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음식을 먹는데”라고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당시에 사람들은 죄인들 곁에는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했었어요.

왜냐하면 죄인들 곁에 다가서면 죄가 묻어 오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죄인들을 따돌리며, 왕따를 시켰어요.

 

예수님께서는 그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탕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탕자가 아버지를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 탕자를 껴안으면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돌아온 탕자를 위해 소를 잡고 잔치를 벌리셨어요.

 

그때, 큰아들은 밭에서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큰 아들이 집 가까이 다가왔을 때, 집안에서는 음악 소리와 춤추는 소리가 들렸어요. “손님이 찾아오셨나?”

큰 아들은 한 종에게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어요.

그 종은 “네, 주인님, 주인님의 동생이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그래서 큰 주인님께서는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베푸셨어요.”

 

그 말을 들은 큰 아들은 화가 났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때 아버지께서는 밖으로 나와 큰 아들에게 이야기 했어요.

“아들아! 집으로 들어가서 함께 기뻐하자, 네 동생이 돌아왔단다.”

 

큰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아버지! 저는 수 년 동안, 아버지를 섬겨 왔고 한 번도 아버지의 말씀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한 번도 저를 위해서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신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나쁜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의 재산을 다 써 버린 동생이 집에 돌아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으십니까?”

 

아버지는 큰 아들에게“아들아, 너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었잖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네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으니 우리가 즐겁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느냐?” 말씀해 주셨어요.

 

큰 아들은 아버지가 탕자에게 어떻게 해 주셨으면 하고 생각했을까요?

큰 아들은 아버지가, 말을 잘 들으면 상을 주고,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벌을 주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말을 잘 듣고 있는 자기에게는 상을 베풀어 주고, 잘못하고 돌아온 탕자에게는 벌을 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탕자를 위해 소를 잡고 잔치를 베푸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고 자기에게는 상을 주지 않았던 것이 화가 났던거예요.

 

그런데, 아버지의 마음은 큰 아들의 생각과는 달랐어요.

아버지는 자녀들이 말을 듣거나 듣지 않거나, 언제나 사랑을 주시기를 원하세요.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똑같이 아버지의 자녀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마음을 큰 아들은 몰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누가 몰랐을까요? 예수님께서 누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고요?

네, 성경을 많이 알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지내기를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셨어요.

 

그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 주변의 왕따 당하거나 다른 친구들이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예수님처럼, 왕따 당하는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주고,

“하나님은 너를 사랑해”라고 용기를 전해주는 친구가 되어야겠죠.

 

우리 친구들 모두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고

그 사랑을 다른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사랑의 통로가 되길 바래요.

그리고, 함께 아버지께서 베풀어주시는 잔치에 들어가 기뻐하며 즐거워 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