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왕 히스기야는 어느 날 매우 심한 병에 걸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낫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너무나 살고 싶어서 하나님께 울며 병이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십오 년을 더 살게 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히스기야가 자신이 낫게 될 것이라는 확실한 표를 보여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해 시계의 그림자를 뒤로 열 칸 물러나게 해주셨습니다.

삼일 후에 정말 히스기야는 하나님 말씀대로 일어나 성전으로 올라갔으며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무화과로 만든 약을 바르고 병이 나았습니다.  

그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서 새로 주신 생명을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했을 것입니다. 

 

그 무렵에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사신들을 보내어 그에게 편지와 선물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큰 능력과 사랑을 말해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가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히스기야는 잠시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는 바벨론 사신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자랑하는 대신에

보물창고에 있는 값비싼 물건들을 모조리 보여주며 자신의 훌륭함을 자랑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모르는 욕심 많은 바벨론 사신들은 언젠가 이스라엘의 귀한 보물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바벨론에서 보고 간 것을 다 빼앗기리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믿음 없는 이웃 나라에 하나님을 알릴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를

그만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누구나 하나님의 큰 사랑과 능력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하나님을 잊으면 하나님을 대신에 자신을 자랑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친구들과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자랑하고 알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성경말씀 예레미야 9장 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