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내리쬐는 어느 날,

한 할머니가 머리에 짐을 이고 언덕 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옆으로 지나가던 택시가 할머니 옆을 지나다가 멈추었습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고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차를 태워드리겠습니다. 어서 타셔요."

"아닙니다. 저는 택시 탈 돈이 없으니 그냥 가시구려."

"택시비는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할머니를 태워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는 매우 고마워하면서 택시를 탔습니다. 

 

얼마 후에 의자 뒤에서 끙끙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기사가 뒤를 돌아보니 할머니는 머리에 짐을 계속 이고 땀을 흘리고 앉아있었습니다.

"할머니 짐을 왜 들고계십니까? 어서 내려 놓으셔요."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언덕 길에 차를 태워준 것만해도 감사한데, 짐까지 내리는 것은 너무 미안해서요..."

 

여러분, 차를 태워 준 기사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짐을 내리지 못하고

짐을 머리에 올린 채 차를 타고 가는 할머니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 많은 부탁을 하는 것 같아서

우리의 어려운 문제를 예수님께 기도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면

할머니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시도록 맡겼다면

우리의 모든 다른 문제들도 예수님께 맡기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피흘려 우리를 구원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크고 작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시고 계십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