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방 청소를 좋아하나요? 방청소가 싫은 친구들도 있나요?
오스트레일리아는 많은 사람들이 옮겨 가서 생긴 나라입니다.
처음에 이사를 갈 때 사람들은 집에서 키우는 소와 말, 양들을 가져 갔습니다.

그때 푸른 풀밭에는 캥거루 똥을 없애주는 곤충은 있었지만 
엄청나게 많이 쏟아지는 소와 말 같은 초식동물의 똥을 처리하는 곤충이 없었습니다.
소가 없었으므로 소똥을 치우는 곤충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초원의 풀이 몽땅 쏘똥 때문에 말라서 없어지고
햇볕에 마른 똥은 빗물에 씻겨 똥비가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1965년부터 10년간 쇠똥구리(Dung Beetle)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쇠똥구리를 사들여 호주 초원에 살며 똥을 먹게 한 것입니다. 

다행히 쇠똥구리 프로젝트는 성공을 거두어 호주는 다시 깨끗해졌습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소의 똥으로 망가진 자연을 청소부 곤충들이 막아준 것입니다. 

이는 비단 호주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항생제 같은 약물이 포함된 사료를 먹는 동물들이 내놓은 똥에는 

물기가 많아서 쇠똥구리가 굴릴 수 없고 먹지도 못하여 모두 없어졌습니다. 

상금을 준다고 했지만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정부에서는 2019년도에 5000만원이나 들여 두 번에 걸쳐 쇠똥구리 200마리를   
사왔습니다. 말똥을 구하여 먹이고 겨울잠도 재우면서 정성껏 길렀습니다. 


쇠똥구리는 동물의 똥을 빠른 시간 내에 먹으면서 청소해주는 곤충으로
쇠똥구리가 없으면 환경이 더러워지고 
온실 가스가 많아지며 

흙에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생태계가 파괴됩니다. 


오염물질 쓰레기를 곧바로 청소하며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먼지가 많고 공기가 깨끗하지 못한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청소하기 싫을 때마다 자연의 청소부 쇠똥구리를 생각하며
우리집과 내 주변을 깨끗하게 정돈할 줄 아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창세기 1장 2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자연을 잘 다스리라는 창세기의 말씀처럼 

방청소도 잘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어린이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