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어린이 기도력 "하나님은 이런 분입니다.:" 내용입니다.


2008년 2월 1일 금요일



이보다 더 큰 일

“(네가)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요한복음 1장 50절).

사람에게는 혼자만의 비밀스런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책 속에 빠져 들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는 것, 아니면 귀한 물건을 모으거나 특별한 음식을 맛보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러분의 비밀스런 즐거움은 무엇입니까?


이달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 가는 꿀맛 같은 즐거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 번 알게 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알면 알수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새롭고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소중한 말씀을 새롭게 발견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알게 됩니다. 혹 나쁜 생각을 하면 돌이키라는 속삭임을 들려주시고 잘못을 고백할 때에는 용서하고 덮어 주십니다.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한 마음이 넘치고, 아침에 눈을 뜰 때면 오늘은 하나님 사랑의 어떤 부분을 깨닫게 될까 기대가 됩니다. 세상을 많이 살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쁨으로 즐거워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거듭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랑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 더 밝은 사랑의 빛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이보다 더 큰 일을’ 맛보는 즐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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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일 안식일



휴대폰을 사 주며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사무엘상 12장 13절).

다영이는 휴대폰이 무척 갖고 싶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벌써 여러 달 전부터 부모님께 휴대폰을 사 달라고 졸랐으며 기도노트에도 적어 놓고 휴대폰이 생기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두뇌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나중에 커서 아기를 낳는 일에도 장해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설명을 해 주어도 막무가내입니다. 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휴대폰이 있으며 휴대폰이 없는 친구는 가짜 휴대폰이라도 가지고 다닐 정도라고 주장합니다. 버스로 통학하는 자신이야말로 정말 휴대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이렇게 저렇게 타이르며 휴대폰 사 주는 일을 미뤄 왔지만 결국 딸의 간청에 못 이겨 아버지께서 휴대폰을 사 주셨습니다. 그러고는 수많은 주의를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며 되도록 몸에서 멀리 두고, 긴급사항이 아니면 문자로 연락을 하라는 것들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 휴대폰 사용 시 주의할 사항에 대한 안내 정보를 찾아서 읽게 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들을 찾고 요구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자녀가 먹는 일에도, 노는 일에도 자꾸만 해롭거나 위험한 것들을 구한다면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고 싶어도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고집스럽게 왕을 구했던 옛 이스라엘 백성들을 염려하시면서도 왕을 세우셨던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자녀들이 좀 더 성숙한 소원들을 갖게 되길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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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3일 일요일



바로 그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브리서 4장 16절).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의 새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노동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사내 아기를 하수에 던지라고 명령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므람과 요게벳 부부가 모세를 낳게 하셨습니다. 아기 모세를 갈대 상자에 담아 강물에 띄운 바로 그때 바로의 공주가 목욕을 하러 나왔다가 모세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이 상황을 몰래 지켜보던 모세의 누나 미리암을 통해 모세가 어머니 손에서 자라나게 하셨으며 바로 그때 모세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배웠습니다.


이후 바로의 궁전에서 지내다가 애굽 사람을 죽인 일로 도망하던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발걸음을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에게 인도하셨습니다. 모세는 바로 그때 양을 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았으며 바로 그때 이드로의 딸과 결혼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스런 부르짖음을 들으신 바로 그때 모세는 떨기나무 곁에서 부르심을 받았고 바로 그때 형 아론이 모세를 돕게 하셨습니다. 마음이 강퍅한 바로가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 주려 하지 않는 바로 그때에 열 번째 재앙이 닥쳤습니다. 마침내 뒤로는 애굽의 추격군이 따라오고 앞에는 홍해가 넘실거리는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바닷물을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혹시 응답 받지 못한 기도 제목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아직도 하나님의 완벽한 구원의 순간(timing)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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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4일 월요일



재능 살리기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로마서 14장 8절).

사람은 자신이 유용성, 즉 쓸모가 있다고 생각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만일 스스로가 어떤 일이나 사람들에게 전혀 불필요하게 보인다면 ‘나는 대체 왜 태어났을까?’ 하는 의문을 품을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연히 그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그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넓은 무대를 열어 주십니다. 그런데 그 무대는 교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에 가 보세요.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청소도 해야 하고 안내도 해야 하고 예배 순서를 맡아야 하고, 누군가는 찬양 반주도, 지휘도, 설교도 해야 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샌가 점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스스로가 예수님을 위해 어떤 두드러진 일을 해야 할 사람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확실히 드러나며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유용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려고 많은 공부를 하고도 그것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찾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배워 놓고 활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일평생 하나님을 위해 모든 힘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풍성한 기회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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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5일 화요일



하나님의 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디모데전서 2장 4절).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사람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자라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수준까지 공부를 하라든지, 아니면 큰 부자가 되라고 명령하지 않으시고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을 소개하라는 근본적인 목표를 세워 주셨습니다. 사람을 통해서 사람들을 구원하게 하신 데는, 우리가 진정한 보람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이웃을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이끄는 일은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와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는 사탄의 활동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탄은 틈만 보이면 온갖 꾀를 내어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학교에서 청팀, 백팀을 나누는 것처럼 누구의 편에 설 것인지 확실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 편에 서겠다고 선택을 하겠지요.


그렇다면 진심으로 하나님의 편이 되겠다는 여러분의 선택을 하나님께 말씀드릴 차례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아직도 친구들과 이웃, 친척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돕는 동역자가 되겠다고 고백했으니 이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고 마땅히 해야 할 딱 맞는 일들을 곧 찾게 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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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6일 수요일



용기 충전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사무엘상 18장 17절).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뚜기 떼처럼 많고 힘센 미디안 사람들에게 고통받고 곡식과 가축들을 빼앗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느 날 청년 기드온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포도즙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을 때 천사가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이 작고 약해서 못하겠다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함께하실 뿐 아니라 수많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는 것처럼 해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용기를 얻은 기드온은 그날 밤에 우상의 단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군사들을 모으고 난 뒤 다시 한번 확신을 얻기 위하여 양털과 땅을 번갈아 젖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하사 한 번 더 기드온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소수정예 군사 300명을 선발한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싸움을 앞두고 또다시 믿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용기를 주셨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부하를 데리고 미디안 진영에 가 보니 한 병사가 친구에게 꿈 이야기를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병사는 기드온이 승리할 것이라고 해몽했습니다. 이에 큰 힘을 얻은 기드온은 용기를 내어 미디안을 물리쳤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용기가 꺾이고 두려움에 눌려 마음이 어두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자녀들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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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7일 목요일



닭국에 떨어진 눈물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이사야 28장 23절).

가난한 시절에 달걀을 좋아하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녀는 앞집 닭이 알을 낳기 위해 둥지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닭이 “꼬끼오 꼬꼬!” 하며 알을 낳았다는 신호를 하고는 후다닥 날아갔습니다. 소녀는 갑자기 달걀이 먹고 싶어서 그만 달걀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떨렸지만 달걀을 삶아 먹으니 너무나 맛이 있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소녀는 그 뒤로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이웃집 달걀을 훔쳐 먹었습니다.


드디어 앞집 아주머니는 알을 낳지 않는 닭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한 개씩 꼬박꼬박 알을 잘 낳더니만 어째 알이 없지? 벌써 늙었나? 에이!” 그러나 소녀는 이번에도 차마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소녀의 집으로 찾아온 아주머니는 결국 닭을 잡아 닭국 한 그릇을 가져오셨습니다. 소녀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이미 닭은 억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달걀을 훔친 일이 들켜 혼나지는 않았지만 소녀는 닭국을 받아 들고 남모르는 슬픈 후회의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그 뒤로 한참 동안 달걀조차 먹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 아픈 결과를 거두기 전에 좀 더 양심의 교훈에 귀 기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끊임없이 마음에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즉시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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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8일 금요일



축구공의 단련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장 10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축구에 쓰이는 축구공은 여러 조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8개의 큰 조각이었다가 좀 더 완벽한 모양을 이루기 위해 12조각, 18조각, 26조각을 거쳐 지금은 정오각형 12개와 정육각형 20개의 32면체가 되었습니다. 조각들을 잇기 위해서는 모두 1,602회의 바느질을 해야 하고 그중에 실밥이 하나라도 터지면 곧바로 경기에 쓰일 수 없게 됩니다. 축구공의 겉면을 잇는 기술은 기계화되지 않아 숙련된 기술자가 8시간 동안 꿰매도 두세 개의 공밖에 만들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좋은 축구공은 다루기 좋고 부드러워야 하며 속도가 빠르고 질기며 방수가 잘 돼야 합니다. 세계적인 경기에 쓰이는 공이 되려면 기계장치에 의해 8만 번을 걷어차이는 탄력 테스트를 받습니다. 3천여 회의 압력에 견디며 천 번마다 체크를 받고 3백 시간 이상 물속에 잠기고 나서야 당당하게 월드컵 경기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아마 축구공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제발 그만 좀 괴롭히라고 따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요셉은 형들 때문에 사랑받던 집을 떠나 먼 곳으로 팔려가 모진 고생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힘든 시간을 잘 참고 견뎠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큰일을 맡길 수 있도록 훈련받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요셉을 아끼셔서 가는 곳마다 형통하게 하시고 훗날 요셉 때문에 전 애굽에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요셉과 같이 하나님의 단련하심을 잘 통과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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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9일 안식일



다윗의 하나님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 16편 11절).

어린 목동 다윗에게 하나님은 아름다운 하늘과 풀밭, 꽃들이 가득한 세상을 만드시고, 시와 노래로 그분을 찬양하게 하는 재능을 주신 창조주셨습니다. 거대한 골리앗 앞에서는 당당하게 큰소리치며 싸워 이기게 하시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셨을 뿐 아니라, 결혼식을 올린 신랑처럼 다윗을 택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할 하나님의 파트너로 삼으셨습니다. 또한 작은 양치기에서 왕가의 신분으로 올라가도록 키워 주신 매니저이셨습니다. 사울을 피해 다니는 불안한 도망자 시절에는 다윗의 유일한 보호자요, 피난처가 되셨으며 시련을 통해 지도자적 자질을 가르치신 스승이셨습니다. 전쟁에서는 이김을 주시는 지휘관이요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따끔하게 지적하는 충고자가 되셨고 슬플 때는 모든 아픔을 딛고 일어서게 하시는 위로자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친히 길러 주신 아버지시요 언제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상담자가 되셨으며 일생 동안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친구셨습니다.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윗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안전히 인도하신 목자요 영원한 생명을 주신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때로는 아버지 같고 때로는 상담자요, 선생님이요, 보호자요, 친구요, 매니저가 되시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사귀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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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일요일



꼭 알아야 할 것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요나 4장 11절).

한 마을에 아주 가난하고 못생긴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불쌍한 처지 때문에 슬펐지만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없다는 것만은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할 누군가를 찾다가 이웃 마을에 사는 아주 큰 부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마음이 넓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부자를 찾아갔더니 감사하게도 굶주린 배를 채울 만큼의 풍성한 음식을 대접 받았고 작은 일자리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에게 입은 은혜를 갚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소망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그가 하는 일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가 사는 마을에는 유독 가난하고 아픈 사람이 많았는데 부자는 그 마을 사람들이 모두 건강을 되찾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도 가난한 처지라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았고 병든 사람들이 예쁘게 보이지도 않았지만 부자의 마음을 생각하며 조금씩 이웃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자가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준 데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 역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그분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자녀들 때문에 기뻐하시는 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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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1일 월요일



스무고개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시편 119편 43절).

오늘은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자,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마음을 강하고 굳세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딱딱하게 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이것을 잊어버리면 걱정과 무서움, 비뚤어진 생각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밀려듭니다. 이것은 사람을 늘 기쁘게 하며 슬픔 가운데 있더라도 새 힘을 얻게 합니다. 이것은 언제나 틀림없고 희미하거나 모호함도 없으며, 언제나 확실하고 분명합니다. 이것은 지능이 낮은 사람도 지혜롭게 하며 이것을 잘 간직한 사람은 즐겁고 행복하고, 이것의 깨끗함 때문에 마음까지 깨끗하고 아름다워집니다. 이것은 그 자체가 빛이기 때문에 이것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과 눈을 반짝반짝 빛나게 합니다.


이것은 언제까지나 바뀐다거나 지워짐이 없고 이것을 존중하면 마음이 흐려지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아주 공평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올바로 판단하게 하며 자신을 비추어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일은 없는지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매우 세밀하여 보이지 않는 마음의 깊은 생각까지도 정확히 알고 지도합니다. 이것은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보다 더 달콤하며 금이나 다이아몬드보다도 소중합니다. 이것은 건강의 길잡이가 되며, 모든 위험에 대비하고 위기로부터 보호받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합니다. 이것을 잘 지키면 큰 상을 받고 칭찬을 들으며 하늘에서 가장 큰 자가 됩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이미 눈치 채셨지요? 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렇듯 소중한 말씀을 한순간도 잊어버리지 말고 최고의 보물로 간직하며 기꺼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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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2일 화요일



감동 버튼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창세기 41장 38절).

참 신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읽다 보면 어느샌가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아! 정말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 나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말씀을 주셨으니 하나님은 정말 사랑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도대체 어째서 마음에 이런 감동의 물결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게 여기다가 하나님께서 마음 한쪽에 감동 버튼을 달아 주셨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누군가 감동 버튼을 꾹 누르면 가슴에서부터 눈과 머리 꼭대기까지 뭉클해지면서 한참 동안 행복하고 감사한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감동 버튼은 말씀을 읽을 때만 눌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받았을 때나 기도의 응답을 받았을 때, 사랑을 주고받을 때, 좋은 음악을 들을 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거나 천연계를 바라볼 때에도 작동합니다.


어떤 사람은 감동 버튼이 적당한 간격으로 자주 눌려져서 마음이 밝고 얼굴이 빛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뭔가 고장이 생겼는지 좀처럼 감동 버튼이 움직이거나 눌리는 일이 없이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면 마치 기름칠을 하지 않아 뻑뻑하게 돌아가는 기계처럼 생활이 메마르고 짜증나며 믿음이 성숙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으로 감동된 사람은 오래전 요셉의 때와 같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소중한 보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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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3일 수요일



믿음의 친구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다니엘 1장 15절).

다니엘은 유다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건강하고 늠름하며 재능이 많고 똑똑했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에 나라를 빼앗겨 포로로 잡혀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몇몇 또래들과 함께 선발되어 바벨론 왕궁에서 특별 교육을 받았습니다. 외국어를 배우고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그런대로 견딜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기름지고 걸쭉한 요리는 매우 부담스러웠고 독한 술과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은 아예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다니엘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믿음의 친구들이 그의 곁에 세 명이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그의 친구들, 하나냐와 미사엘, 아사랴와 함께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논하고 기도한 후, 환관장에게 구하여 열흘 동안 다른 학생들과 겨루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 결과는 당당하게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 곁에 믿음의 친구들을 두셨을까요? 그것은 친구를 놀리고 싸우고 서로 앞서려고 경쟁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서로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도와주기 위해서랍니다. 주위에 있는 믿음의 친구들로 인해 서로의 믿음이 하나님 안에서 쑥쑥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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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4일 목요일



하나님의 개성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창세기 7장 14절).

장사가 잘되는 빵집이 있었습니다. 빵집 아저씨는 손님이 많다고 해서 매번 같은 빵만 만들지 않고 새로운 빵을 만들기 위해 늘 연구했습니다. 물론 빵을 더 잘 팔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빵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언제나 새롭고 맛 좋은 빵을 먹게 하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빵은 더욱 잘 팔렸고 손님들은 빵집 아저씨가 어떤 특별하고 맛 좋은 빵을 개발해 낼까 하는 기대감으로 즐거웠습니다.


잘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찾았다고 매일 같은 모양만 한다면 생각처럼 항상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잘 어울리는 옷이라도 다른 것과 번갈아 입어야 새롭고 멋져 보이는 것입니다. 몸치장에만 열중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지만 어느 정도 변화를 주면서 자신을 예쁘게 가꾸는 일은 꼭 배워야 할 중요한 자질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위해 만드신 천연계의 작품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합니다. 아름다운 꽃들은 일생 동안 매일 다른 꽃으로 꽃꽂이를 한다고 해도 한 번씩 다 꽂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늘의 새도, 물속의 고기들도, 나뭇잎도 모양과 크기와 색깔이 매우 다양하고 신비롭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려지는 자연의 모습은 싫증날 틈을 주지 않으며, 태양은 떠오르고 저물 때마다 매번 새로운 빛깔로 하늘을 물들여 놓습니다. 이 모든 다양한 아름다움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만드신 소중한 선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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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5일 금요일



시간이 늦어진 이유

“이 말씀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요한복음 11장 42절).

어느 날 예수님은 크게 슬퍼하고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방문하셨습니다. 두 자매는 큰 일이 나기 전에 예수님이 빨리 와 주시도록 소식을 보냈지만 예수님은 나사로 오빠가 죽은 지 나흘이 되어서야 무덤에 도착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무덤은 산이나 언덕에 볼록하게 솟아 있지만,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천으로 싸서 동굴에 넣고 돌로 입구를 막았습니다. 무덤 문을 열게 하신 예수님은 언제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둘러선 많은 사람이 나사로로 인해 믿음을 얻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죽었던 나사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베로 싸인 채 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이 놀라운 일이 일어난 후 정말 예수님의 기도처럼 나사로의 가족들뿐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유대인의 지도자였던 바리새인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몰아낼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기 바라셨지만 끝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었습니다.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은 오늘날도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지체하시며 큰 능력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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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6일 안식일



얼룩 빼기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시편 65편 3절).

마음에 드는 예쁜 새 옷을 입게 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언제나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습니다. 밥 먹을 때는 반찬이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친구들과 놀 때에도 먼지를 뒤집어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페인트칠한 문을 지나다가 그만 옷에 페인트가 묻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매우 안타까워하며 옷을 매만졌습니다. 조금 후에는 친구가 먹던 과일즙이 내 소매에 튀었습니다. 바로 화장실로 가서 물로 옷을 적셔 보았지만 얼룩이 다 빠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어디에서 묻었는지 두어 군데 시커먼 때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토록 조심했건만 옷을 깨끗하게 입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울상이 되어 어머니께 옷이 더러워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깨끗하게 빨아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옷을 비누로 빨고 특별한 약품에 비비고 세제에 푹 잠기게 한 끝에 얼룩을 말끔히 빼 주셨습니다.


아침에는 새로운 결심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잠시 하나님을 잊은 사이에 이기심과 욕심과 같은 때가 묻습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덩달아 내 마음까지 얼룩지기도 합니다. 깨끗한 중에도 어쩔 수 없이, 내려앉는 매연과 먼지를 맞습니다. 서서히 피곤함은 몰려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진심으로 기도하는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언제나 마음의 때를 씻어 주시되 미세하고 지독한 얼룩까지 모두 지워 주심은 물론 한 번도 더럽혀지지 않은 새 마음을 입혀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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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7일 일요일



기회의 날들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사무엘상 12장 20절).

처음, 왕으로 선택되었을 때 사울은 꽤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이 깨끗하고 맡은 일에 성실했습니다. 입은 무겁고 행동은 겸손하며 효성스러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외모까지 준수했습니다. 게다가 암몬 족속을 물리칠 때에 보여 준 용맹스러움과 관대함은 마땅히 존경받을만 했습니다. 사무엘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진실히 섬기라는 당부를 끝으로 사울에게 지도자의 자리를 넘겨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크게 복 주시고 친히 지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사울은 처음에 보여 주었던 아름다운 자질들을 잃어 갔습니다. 성급하게 판단하고 마음대로 행동했으며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나라를 바로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은퇴한 선지자 사무엘이 계속 조언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했지만 사울은 회개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질투심에 휩쓸렸고 왕위를 잃을까 염려하며 다윗을 잡는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다윗이 두 번이나 그를 살려 주었을 때 사울은 크게 울며 스스로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때에라도 진심으로 뉘우쳤다면 좋았으련만 사울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습니다. 왕으로 있었던 40년의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많은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린 사울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어제까지 잘못했을지라도 오늘,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기회를 주시며 그분의 자녀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축복된 길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악을 고집한다면 점점 더 나약해지다가 끝내 돌이키기에는 너무나 늦어 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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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8일 월요일



특별한 보석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출애굽기 34장 30절).

세상에는 여러 가지 보석이 있습니다. 순수한 다이아몬드는 투명한 빛을 내며 진주는 흰색, 분홍색, 검은색이 있습니다. 루비는 붉은색을 띠는 보석이며 에메랄드는 초록 빛깔, 사파이어는 푸른 빛깔을 띱니다. 보석들은 대개 사람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사용됩니다.


그런데 보석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두어도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되도록 물에 닿지 않게 해야 하며 과일즙이나 기름이 묻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뜨거운 곳에 두거나 강한 햇볕을 쬐어도 쉽게 상하며 보석끼리 함께 놓아두면 서로 부딪치면서 흠이 나기 쉽습니다. 또한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의 마음은 특별한 보석과 같습니다. 마음은 매우 예민하고 귀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보석보다도 특별히 관리해야 합니다. 슬퍼하거나 화를 내면 금방 얼룩지고 걱정이나 미움은 마음의 빛깔을 흐려 놓습니다. 마음이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려면 자주 기도와 찬송으로 먼지를 털어 내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닦아야 합니다. 마음을 빛나게 하려고 오랜 세월 동안 공부에 열중하거나 부자가 되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마음의 빛깔은 잠시 반짝이다가 스러져 버릴 뿐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가까이 만난 후에 한동안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야 할 만큼 환한 빛을 반사했습니다. 마음의 보석이 하나님의 사랑에 밀접하게 닿아서, 가장 아름다운 기쁨과 행복의 빛을 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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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화요일



큰 뜻으로 행하심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로마서 9장 20절).

시중에는 각종 비타민 C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동그랗거나 과일처럼 생긴 사탕 모양의 비타민 C가 있고 달콤하게 씹히는 캐러멜 타입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새콤한 가루로 만들어서 판매되기도 하며 물약처럼 만들어진 것도 눈에 띕니다. 이렇게 색깔과 모양이 다양하며 맛이 달콤한 비타민 제품도 있지만 또 어떤 것은 단맛을 가미하지 않고 비타민 C가 1,000밀리그램 이상 함유된 성인용 알약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비타민 C 제품을 단순하게 만들지 않고 이렇게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까요? 그거야 약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색깔은 왜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지 않았을까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만드는 사람 마음이랍니다. 물론 다양하게 만들어서 잘 팔기 위함이겠지만 비타민 C를 가루로 만들든 사탕으로 만들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약 만드는 사람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누구도 비타민 C를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고 따질 수 없으며 다만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뿐입니다.


우리는 왜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났을까요? 왜 때로는 원하지 않는 일들이 생길까요? 그것은 모두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특별한 뜻과 계획 때문이랍니다. 아무도 하나님께 왜 그러셨냐고 따질 수 없으며 하나님의 권한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형편을 통해서 그분을 사랑하고 더욱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분입니다. 때가 되면 우리에게 항상 최선의 것을 주시는 분임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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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0일 수요일



착실이네 집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착실이네 집의 가장 큰 관심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구요? 착실이네 식구들은 아침, 저녁으로 착실하게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아버지는 틈만 나면 하나님을 위해 유용한 일을 할 수 있는 꿈을 가지라고 격려하시고 어머니는 성경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주십니다. 식사를 할 때는 대부분 감동적인 선교지 소식이나 신문에 담긴 세상 형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니면 성경에 대해 질문하거나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는 이웃들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항상 하나님 이야기뿐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하나님과 연결된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착실이네는 선교사가 되어 매우 추운 외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생활은 더욱 불편해졌지만 교회를 돌보고 전도하며 착실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값싸게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착실이는 음악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해 후에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실력 있는 음악적 재능을 갖추었고 몇몇 후원자들을 만나 훌륭한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착실이네 집은 한 번도 어려운 공부를 하거나 부자가 되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을 가장 첫째로 여기며 착실하게 지내다 보니 모든 필요가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라도 자랑스러울 만큼 뛰어난 재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마땅히 앞세울 때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것을 더해 주신다는 이 유명한 성경절을 우리 어린이들도 경험을 통해서 꼭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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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1일 목요일



믿음의 시력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열왕기하 6장 17절).

여러분의 시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눈이 좋으면 멀리까지 선명하게 내다볼 수 있는데 요즘 이런 친구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책과 텔레비전,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이 나빠지면 쉽게 안경을 쓰기도 하지만 어떤 친구들은 시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식사 때마다 토마토나 당근처럼 눈을 좋게 한다는 음식을 먹고, 정수기에서 받는 물 대신 결명자 차를 자주 마십니다. 현미를 밤새 물에 담가 두었다가 매일 아침 갈아서 먹는 친구도 있고, 책과 자료들을 열심히 찾거나 시력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면 시력이 어느 정도 나아지겠지요?


성경에는 믿음의 시력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람 왕은 군사들을 보내어 선지자 엘리사의 집을 둘러쌌습니다. 선지자의 종 게하시는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엘리사 선지자에게 울먹였습니다. 하지만 엘리사가 바라보는 믿음의 시력은 게하시와 달랐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군대가 그들보다 더 강하다고 말하며 게하시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게하시의 믿음의 눈이 열리도록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게하시는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의 군대를 보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습니다.


믿음의 시력이 낮은 사람은 바로 앞에 놓인 어려움과 불편함만을 바라보고 걱정하지만 믿음의 시력이 높은 사람은 그 일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특별한 뜻까지도 살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수준 높은 믿음의 안목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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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2일 금요일



아버지께 가져갈 것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읽으리라”(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

어떤 가정에 하나뿐인 아들이 먼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나기 전에 “이 녀석, 너는 공부를 하러 외국으로 가지만 나는 너처럼 멀리 가서 공부를 할 수 없고 열심히 일을 해서 너의 학비를 내주고 너를 뒷받침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 아버지는 공부도 못 하고 일만 하게 되어 억울하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면 너에게 들어간 돈을 다 갚거라.” 하고 말했을까요?


아닙니다. 아버지는 “공부도 좋지만 절대 다치지 말고 몸 건강히 돌아오너라. 아버지는 네가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것도 마음이 안타까우니 돌아올 때 작아진 옷은 버리고 혹 네 옷을 입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으면 다 주거라. 그리고 책도 너무 무거우면 놓고 오더라도 너만은 아무 탈 없이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잊지 말거라.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는다면 아버지는 매우 슬플 것이며 우리가 다시 만난들 무슨 기쁨이 있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떠난 후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리며 아들방 청소도 하고 아들이 좋아하고 필요할 만한 물건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곧 수많은 천사와 함께 구름을 타고 오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으니 무거운 짐들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의 오심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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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3일 안식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이사야 49장 16절).

룻은 너무나 불쌍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룻은 흉년을 피해 유다에서 모압으로 이사 온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로부터 시작하여 남편과 시아주버님이 세상을 뜨면서 시어머니 나오미와 동서 오르바, 이렇게 셋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결국 동서도 친정으로 돌아가고 시어머니와 둘만 처량하게 이스라엘로 향했습니다.


막상 유다 베들레헴에 가니 먹고살 일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룻은 추수하고 남은 이삭이라도 줍기 위해 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천만 다행으로 시어머니의 친척인 보아스의 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침 밭으로 나온 보아스의 눈에 띄었습니다. 보아스의 친절로 룻은 마음껏 이삭을 주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보아스에게 풍성한 대접까지 받았습니다.


낯선 곳에 가서 아는 사람을 하나라도 만나면 얼마나 반갑습니까? 그런데 그 사람이 능력 있고 친절해서 예상치 않던 호의를 베풀어 준다면 더욱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보아스의 친절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게 되고 룻은 가문을 잇는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이후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어졌습니다. 모두 버려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시되 머리털까지 세실 만큼 자세히 알고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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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4일 일요일



행복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장 4절).

사도 바울이 기록한 빌립보서는 기쁨의 책입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빌립보에 세운 교회에 보내는 편지였는데 바울은 기뻐하고 또 기뻐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를 쓸 때 바울의 처지는 그리 기뻐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었고 자유스럽지 못한 생활을 했습니다. 당연히 식사를 배부르게 했을 리 없고 깨끗이 씻을 수 없었으며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지내 왔던 생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바울은 스스로 유대인에게 서른아홉 대 맞는 태형을 다섯 번이나 당했습니다. 몽둥이로 세 차례 맞고 한 번은 돌에 맞았습니다. 배가 난파된 일도 세 번이요, 밤낮을 바다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강도나 이방인, 동족들로부터 각종 위험을 겪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바울은 어떻게 그렇게 기뻐할 수 있었을까요?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언제 어디서든지 사랑하는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 되어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마음은 늘 밝았고 얼굴에서는 빛이 났습니다. 예수님의 심장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예수님 안에서라면 죽는 것도 유익하다 했으니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누구든지 정말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우 기뻐하고 기뻐했던 사도 바울의 경험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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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5일 월요일



오해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신명기 7장 6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크게 오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중에 자신들만 가장 사랑하고 아끼시기 때문에 그 자손을 통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야가 탄생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늘 자신들이 남보다 잘났다고 으스대며 다른 민족들을 얕보았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이방인들을 짐승처럼 여기고 하나님의 복은 마땅히 자신들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하셨고 그들이 주님의 기대하시는 일을 잘 감당해 주기를 바라셨습니다. 이렇게 생각에 큰 차이가 있었으니 어찌한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게 더욱 은혜를 베푸시고 인내하면서 그들이 돌이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심을 이해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으며 끝내는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끝없이 사랑하시며 누구에게나 큰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혹 나 자신만 귀하고 나만 특별한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그릇된 역사를 돌아보면서 원래 그들에게 기대하셨던 참이스라엘의 역할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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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6일 화요일



“항상 너의 편이란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야고보서 1장 5절).

정은이는 성격이 좋아서 친구들을 금방 사귑니다. 젊은이의 많은 친구 중 작년에 학급에서 가장 친했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착하고 매우 똑똑했지만 어딘가 2퍼센트 정도 부족한 만족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다른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털어놓거나 생각하는 바를 말하면 친구는 항상 정확하게 판단하여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에게서 별로 큰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새로 사귄 한 친구는 그와 다릅니다. 자주 정은이의 장점을 말하면서 칭찬과 용기를 아끼지 않습니다. 뭔가 자신 없이 말을 건네도 충분한 격려를 해 주어 힘을 얻게 합니다. 실수한 일에 대해서도 넌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분명 무슨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해 주면서 정은이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잘못을 했음에도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는 정은이에게 친구는 따뜻한 사랑을 보여 줍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정은이는 진심으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새롭게 결심을 다지게 됩니다.


정은이의 새 친구는 매우 똑똑하거나 영리하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정은이가 정확한 판단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와 용기와 믿음을 얻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진심으로 정은이를 사랑합니다. 그뿐 아니라 서로가 깊이 좋아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정은이의 새로 사귄 친구처럼 항상 여러분의 편에 서시며 풍성한 지혜와 복을 주시는 든든한 친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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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7일 수요일



연약함의 축복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린도전서 1장 27절).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뭔가 발표하는 일은 항상 자신만만하진 않습니다. 마음이 긴장되고 떨리기 일쑤이며 많은 준비를 했건만 막상 앞에 서면 만족할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많이 떨리더라도 어릴 때부터 자주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합니다. 또한 준비한 내용을 자신 있게 발표하는 연습을 해야 커 갈수록 발표력이 더욱 향상됩니다.


그런데 유난히 노력을 많이 해도 약간 부족한 듯한 사람이 있습니다. 연습할 때는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도 앞으로 나서면 발음이 서툴고 말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준비한 내용의 일부분을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발표를 하기 전에 저절로 기도부터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며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성과가 꽤 괜찮기도 하지만 기도를 한다고 늘 유창해지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깨닫는 것은 자신이 꼭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할 사람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새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똑똑한 사람들만을 그분의 종으로 택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이루어 내는 주목할 만한 성과야말로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로 돌려집니다. 그러면 자연히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높이게 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귀한 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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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8일 목요일



변화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린도전서 15장 52절).

어떤 사람이 여권을 만들기 위해 구청에 갔습니다. 그러나 구청에는 예상 외로 여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급히 가까운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사진을 금방 뽑지 못하면 어쩌나 했지만 다행히 사진관 입구에는 여권 사진이 곧바로 완성된다고 씌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요령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안경을 벗어야 하고 정면을 향하게 찍어야 합니다. 또 양쪽 귀가 잘 드러나야 하며 색깔 있는 웃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애써 자세를 잡고 웃지 않으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컴퓨터로 옮겨진 사진은 썩 잘 나오지 않았지만 실망은 잠시뿐이었습니다. 사진사는 능숙한 솜씨로 사진을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얼굴에 있는 점과 잡티, 주름을 깨끗이 없애고 얼굴과 목의 빛깔을 조정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파일을 크게 확대하여 입술 사이로 살짝 보이는 덧니를 지우고 머리카락과 미세한 부분을 다듬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리 윗부분을 약간 위로 당기면서 둥근 모양을 만들고 약간 찌그러진 한쪽 눈까지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완성된 사진은 본래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더 깔끔하고 멋지게 보였습니다.


사람의 겉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늙고 주름이 잡힙니다. 그러나 마음을 단장하며 예수님이 속히 오시기를 기다린다면 머지않은 재림의 때에, 주님께서 실제 겉모습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불완전함을 말끔히 고치시고 가장 아름답게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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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9일 금요일



햇빛을 따라감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시편 36편 9절).

싹을 틔운 식물이 줄곧 하는 일은 햇빛을 따라 부지런히 자라나는 것입니다. 화분을 이리저리 돌려놓아도 식물은 햇빛만을 따라 성장합니다. 나뭇잎들은 마치 ‘나는 햇볕을 이렇게 받았노라’고 자랑이라도 하듯이 햇빛을 받는 양과 위치에 따라 민감한 빛깔의 변화를 보입니다. 식물은 햇빛을 잘 보아야 모든 종합적인 대사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푸르고 싱싱하게 가지를 뻗습니다. 또한 햇빛을 이용하여 광합성작용을 하며 영양분을 만들어 자라나기 때문에 햇빛을 받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햇빛은 사람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햇빛을 부족함 없이 받아야 몸속에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고 칼슘 흡수가 원활해집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밀도가 떨어져서 구루병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킵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 보고에 따르면 ‘햇빛결핍증’이라 해서 하루에 햇빛을 4시간 이상 쬐지 않으면 사람이 신경질적이 되고 어떤 일을 하든지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햇빛은 온 세상 구석진 곳까지 두루 비추며 끊임없이 유익을 끼칩니다. 열쇠 구멍으로 흘러든 한 줄기 빛을 받고도 싹을 틔운 지하실의 감자는 햇빛의 강인한 생명력을 이해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햇빛과도 같아서 사람에게 필수적이며 매 순간 온몸과 마음으로 흘러들어야 합니다. 식물이 끊임없이 얼굴을 들어 햇빛을 따라 자라나듯 사람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빛을 받기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