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도서 11:1).

베트남 전쟁당시, 상당수의 베트남인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우리가 사는 서배나(미국 조지아주 도시)에서 훈련 받았다.
우리 군 관계자들은 아내 팸과 내게 고향을 떠나 먼 길 온 이 젊은이들을 따뜻이 맞아 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는 몇 사람과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며, 그들을 베트남 자녀들로 여겼다.

전쟁이 끝나자, 이 조종사들 중 소수는 본국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갈 곳이 없었던지라, 몇 사람은 걸치고 있던 단벌 옷 말고는 빈털터리로 우리를 찾아 왔다.
우리는 그들이 새 삶을 시작하도록 도와주었다. 마침내 몇 사람이 캘리포니아로 이사했는데,
그 중 쿠옹과 그의 아내 투옛(베트남 어로 '하얀 눈'이라는 뜻), 그리고 어린 아들 트룩이 있었다. 
그들은 가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가을 우리 아이들 중 한 명이 어떤 연구소에서 1년간 공부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가게 되었다. 
학비는 학생 대출로 해결했지만, 똑같이 가난한 처지였던 아이의 룸메이트와 우리 아이는 여윳돈이 거의 없었다. 
가구도 없는 집에 세들어 살며 매트리스에서 잤다. 식사도 그냥 부엌 바닥에 앉은 채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아들에게 줄 새 가구를 잔뜩 실은 트럭이 와서 차를 댔다. 
아내가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전화하자, 투옛은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웃기만 했다. 
"됐어요, 엄마! 걱정 말아요. 우리 어린 남동생을 돌보는 거니까요!"

성경 말씀이 옳았다. 네 친절의 떡을 인생의 물 위에 던져라. 
결국 네게 돌아오리라. 여러 날 후에, 어떤 식으로든 돌아온다. 
-Arthur Gordon/ 11월 가이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