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좋은 대학 보내주세요.'

'우리 집, 좀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게 해주세요.'

'우리 남편, 승진시켜주세요.'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이렇게 기도한다면 하나님이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까?

우리가 큰 아파트를 산다든지, 좋은 대학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서 기도한다면

천 번은커녕 백 번쯤 하다가 기도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한 기도는 오래 할 수 없다.

그러나 나라와 민족과 이웃을 위해서라면 수만 번이라도 기도할 수 있다.

자신의 이익, 육신의 정욕,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기도는 응답받기 어렵다.

내 육신의 생각을 끊고 하나님 한 분에 집중해야 한다.

영의 기도를 잘하려면 생활이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생활만 좀 단조롭게 바꿔도 잡생각이 줄어들고 기도가 훨씬 잘 된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 8:7, 8).

 

나는 기도할 때 딴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과 기도만 하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내가 드라마 보고, 영화 보고, 스포츠 중계를 본다면 하나님께 집중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내 기억 속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나는 오직 나의 본연의 일과 공부, 그리고 기도밖에 모른다.

나머지는 잘 모른다.

-김하중 저 '하나님의 대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