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서둘러 사무실로 향하는데
어떤 부랑자가 다가왔다.
"실례하지만 한 푼 좀 보태주실 수 없겠소?"
급하기도 했지만 너무 무례하게 대하기를 싫어서
나는 그의 말을 못알아듣는 체 중얼중얼 스페인어를 흉내내 말했다.
"좌우지간 대단해. 이제는 구걸을 하려 해도 2개 국어를 해야 되니 말이야."
그 사람이 다른 데로 걸어가며 투덜거렸다. -2월 리더스 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