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표제
현존하는 초기의 헬라어 사본들에서 이 편지서의 표제는 단순히 “데살로니가인들에게 Ⅱ”이다. 흠정역에서 볼 수 있는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보내는 사도 바울의 두번째 서한”과 같은 긴 표제는 후대에 수식어들을 첨가한 결과이다.
 2. 저자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 편지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심각한 의심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 바울의 성격이 이 편지서 전편을 통하여 반영되어 있다. 자기가 개종시킨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알뜰한 관심(살후 2:13-17), 그들의 미덕에 대한 그의 칭찬(살후 1:3-5; 3:4), 약점을 지적할 때에 그가 보여주는 지극히 세심한 주의, 그러면서도 그의 명령에 나타나는 강력하고도 권위있는 성질(살후 3:6, 12), 이 모든 것들은 그 저자가 바울이었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된다. 19세기 초에 이르자, 이 책에 기록된 “불법의 사람”을 취급하는 부분이 과연 바울의 기록이냐하는 문제에 대하여 심각한 의심이 제기되게 되었다. 바울의 다른 편지서들에는 그와같은 묵시적 성격을 띤 것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이 이 편지서의 저자가 바울이라고 하는 오래 견지되어 온 견해를 불합리한 것으로 만들지는 못한다. 비록 그가 다른 곳에서는 아무데서도 묵시적인 것을 그처럼 직접적으로 취급한 적이 없다 하더라도 그가 계시들을 보았다는 사실(행 22:17-21; 고후 12:2-4)은 그가 그와같은 묵시적인 귀절을 기록할 수도 있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주님의 오실 시기에 관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속아서는 안되며, 그 위대한 사건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진지한 열망과 함께 이 예언을 취급한 것은 확실히 바울다운 일이다.
 이 편지서가 진짜라는 사실은 강력한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 현존하는 초기의 신약 정경 목록에 이 편지서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요, 데살로니가전서를 언급 또는 인용한 초기의 교회 저술가들에 의하여 이 편지서 데살로니가후서도 같이 언급되거나 인용되었다. 그 외에도 이 편지서는 폴리갑(Polycarp)에게 알려져 있었고, 유스티노스마르튀로스는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에 기록된 바울의 예언에 대하여 언급하기라도 하는듯 “불법의 사람”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3. 역사적 배경
 이 두번째 편지서의 기록 시기 및 장소가 첫번째 편지서와 같다는 사실은 동일한 세 사도들의 이름이 함께 두 편지서에 나타나 있는 점으로 보아서 분명하다(살전 1:1; 살후 1:1). 바울은 그의 2차 선교 여행 때 고린도에서 단지 1년 6개월간만 체류하였는데(행 18:11) 그 후에 실라가 그와 함께 하였다는 증거는 찾아 볼 수 없다. 두번째 편지는 첫번째 편지가 기록된지 불과 몇달 뒤에 기록되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그 두 편지서의 역사적 배경들은 일반적으로 동일하다. 아마도 첫번째 편지서를 전해 준 사자가 돌아와서 바울에게 소식을 전한 것 같다. 그 소식에 의하면 주님의 재림이 곧 있을 것이라는 느낌 때문에 데살로니가의 교인들 사이에는 열렬하고 광신적인 불안의 정신이 퍼져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같은 상황은 즉각적인 주의를 요하였다. 조금이라도 지체한다면 교회의 최대의 복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겸손한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선동자들의 기만에 희생이 되어버릴 무서운 위험에 빠져있는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4. 주제
 이 편지를 속히 쓰도록 재촉한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들에 비춰볼 때, 이 편지서의 첫째가는 목적들 중의 하나는 그 교회의 겸손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주님을 받아들인 것을 확증해 주는 것이었다. 그는 그들이 얻은 승리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미덕(살후 1:3)과 형제 우애(살후 1:3; 살전 4:9, 10)와 핍박 중에서도 굳게 섬(살후 1:4)등에서 보여준 그들의 발전과 성장을 특기(特記)하고 있다.
 둘째 편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양상과 죽은 의인들의 부활에 관하여 이상 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첫째 편지가 이러한 문제들에 관하여 교회를 일깨워 주는 일에 성공하였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일을 성취함에 있어서 사도는 주님께서 오실 큰 날을 위하여 준비할 필요성과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면서 매일의 생애를 살아야 할 필요성을 이미 강조한 적이 있다(살전 5:1-11; 딛 2:11-13). 재림에 대한 이와같은 강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바울이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 즉시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음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이해되어 온 듯하다(살후 2:2). 그는 그의 독자들에게 그가 전에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있기에 앞서 배도하는 일이 먼저 있어야 할 것임(2, 3, 5절)을 직접 가르쳐 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당시에 즉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뜻하는 바가 아니었음을 그들에게 지금 서둘러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임박한 재림을 앞에 두고 일할 필요가 없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다니는 규모없는 게으름뱅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그는 이미 첫번째 편지서에서 그들에게 경고한 바 있으며(살전 4:11; 5:14), 이제는 주 안에서 그들을 명령하고 훈계한다(살후 3:12). 그는 교회가 그들에 대하여 징계 조처를 취하되 그들을 개혁시킬 목적으로써 하라고 권고한다(14, 15절).
이와같이 둘째 편지서의 주제는 첫째 편지서의 주제와 마찬가지로 실제적인 경건이다(살후 1:11, 12). 마음이 약한 자들을 위로하고 굳게 할 것이며(살후 2:17), 선동자들은 진정되어야 할 것이었다(살후 3:12). 교회는 적그리스도의 배도와 통치를 초래하는 큰 원수의 기만적 사업에 관하여 또한 사단의 모든 세력이 마침내 무너질 것에 관하여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살후 2:3-12).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업이 승리할 것이라는 영광스러운 소망을 앞세우고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살라는 강권을 받고 있다(살후 1:11, 12).

 5. 개요
Ⅰ. 핍박을 받고 있는 신자들에 대한 위로 1:1-12
     1. 인사 1:1, 2

     2. 그들의 영적 성장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함 1:3, 4
      (1) 믿음과 형제 사랑에 현저한 성장이 나타남 1:3
      (2) 핍박 중의 끈질긴 인내 1:4

     3. 심판과 구원의 전망 1:5-10
       (1) 심판받은 신자들은 가치가 있음 1:5
       (2) 핍박하는 자들은 환난으로 갚음을 당함 1:6
       (3) 주님의 재림 때에 의인들은 고난에서 구원받아 안식을 누림 1:7
       (4) 하나님의 자비를 거절하는 자들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됨 1:8-10

     4. 고난 당하는 자들을 위한 기도 1:11, 12

Ⅱ. 악의 극치인 적그리스도에 관한 교훈과 권면 2:1-17
     1. 그리스도의 오실 시기에 관하여 광신주의에 끌리지 말라는 경고 2:1-12
       (1) 어떤 수단에도 기만당하지 말 것 2:1, 2
       (2) 배도하는 일과 불법의 사람의 출현이 먼저 있을 것임 2:3, 4
       (3) 전에 구두로 가르쳐 준 바를 상기시킴 2:5
       (4) 불법의 비밀이 활동함 2:6, 7
       (5) 불법한 자의 출현과 운명과 활동 2:8-10
       (6) 불법한 자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유혹과 심판 2:11, 12

     2. 감사와 권고의 기도 2:13-17
       (1) 데살로니가인들을 택하사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 2:13, 14
       (2) 굳게 서서 배운 바 진리들을 확실히 지키라는 권고 2:15
       (3) 위로와 안정을 위한 기도 2:16, 17

Ⅲ. 마지막 부탁과 권고와 명령 3:1-15
     1. 사도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부탁 3:1, 2

     2. 데살로니가인들에 관한 바울의 신뢰와 탄원 3:3-5

     3. 규모없이 행하는 자들에 관한 명령과 권고 3:6-15
       (1) 규모없는 자들에게서 떠나라는 명령 3:6
       (2) 사도들의 개인적인 모본 3:7-9
       (3) 게으름에 관하여 전에 명한 명령 3:10
       (4) 현재의 지시 3:11-13
       (5) 완고한 자들에 관한 권면 3:14, 15

Ⅳ. 마지막 인사 3:16-18
     1. 평강을 위한 기도 3:16

     2. 개인적 인사 3:17

     3. 축도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