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표제
 이 책의 이름은 이 책을 쓴 선지자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이다. 오바댜(히.‘Obadyah)의 뜻은 “여호와의 종”이다. 오바댜는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이 흔히 쓰던 이름이다(왕상 18:3, 4; 대상 3:21; 7:3; 12:9 참조).

 2. 저자
 구약의 인물들 중 오바댜라는 이름이 상당수 있을찌라도 그 중 아무도 긍정적으로 이 예언서의 저자로 동일시 될 수 없다. 남방 유다에 대한 구절들은 오바댜가 유다에 속한 사람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3. 역사적 배경
 오바댜가 호세아(호 1:1)와 다른 선지자들이 했던 것처럼 어느 왕들의 통치하에서 봉사하였는지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의 연대를 정하기 위하여 책 자체의 증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10-14절에 언급된 예루살렘의 약탈이 언제 있었는지를 알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어떤 견해에 의하면 이 사건은 예루살렘이 블레셋과 아라비아에 의해 정복된 때에 있었다(대하 21:8, 16, 17).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손에서 벗어”(왕하 8:20-22)난 때가 여호람의 통치 때에 있었으므로, 에돔은 “아라비아”(The Arabians)라는 일반적 용어속에 포함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건은 오바댜의 예언을 B.C. 9세기로 끌어 넣는다. 두번째 견해에 의하면 오바댜는 B.C. 586년의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절정을 이룬 바벨론의 침공시 유다에 임했던 재난들을 언급하고 있다. 에돔에 대한 그의 고발은 예레미야(렘 49:7-22)나 에스겔(겔 25:12-14; 35; 시 137:7)의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그것은 오바댜서의 연대를 훨씬 뒤로 정하는 일을 지지한다고 주장하였다. 본 주석은 후기 연대설을 지지하지만 초기 연대설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무런 편견이 없다.

 4. 주제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유다를 잔인하게 대하는 에돔에게 임할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과 나라가 최후의 승리를 할 것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에돔은 야곱의 형(창 25:24-26)인 에서의 후손이다(창 36:1). 에돔과 유다 사이에 가족 싸움에서도 존재한 적대감은, 종종 그랬듯이 특별히 신랄하였다. 장자권 사건으로부터 파생되었을 이 적대감은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이 적대감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에돔의 땅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하였을 때, 에돔이 거절함으로써 표면화 되었다(민 20:14-21). 이 원한은 사울이 그의 백성의 원수들을 대하여 일으킨 전쟁에서 역력하게 나타났다(삼상 14:47). 다윗은 “모든 남자”를 죽이고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고, 그들을 “종”으로 삼음으로써 에돔에 대한 가혹한 조처를 취했다(삼하 8:13, 14; 왕상 11:15). 두 대적들 사이의 싸움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까지 계속되었다(왕상 11:14-22). 여호사밧의 통치 때에, “세일의 자손”(창 32:3; 36:8; 신 2:5)이라 칭하는 에돔이 모압과 암몬과 합세하여 유다를 침입하였다(대하 20:22). 에돔은 다윗 때에 그들의 독립을 얻지 못했다가 여호람 때에 다시 얻었다(대하 21:8-10). 에돔과 이스라엘 사이의 분쟁은 유다의 아마샤가 에돔을 성공적으로 공격하여, 그들의 요새인 셀라를 탈취하고 그 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때 다시 일어났으며(왕하 14:1, 7; 대하 25:11, 12).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에돔은 다시 아하스 때에 유다를 공격했다(대하 28:17). 예루살렘이 느부갓네살에게 멸망되었을 때, 에돔은 유다에 임한 재난들을 인하여 기뻐하였다(시 137:7 참조).
 에돔의 운명을 선고한 후,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는 예언을 한다. 야곱의 집이 다시 “자기 기업을 누릴”(옵 17) 것이며 그들의 영토가 확장될 것이다(옵 19, 20).

 5. 개요
Ⅰ. 에돔의 운명에 대한 선고 1-16
     1. 에돔을 공격하기 위하여 이방민족들을 모음 1, 2
     2. 에돔의 자만심 3, 4
     3. 에돔의 전복의 완전성 5-9
     4. 유다에 대한 에돔의 증오 10-14
     5. 여호와의 날에 에돔이 심판받음 15, 16

Ⅱ. 이스라엘의 승리와 회복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