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섬기고 있는 물리치료학과에선 ‘송제원’이라는 친구가 봉사대에 함께 했습니다. 사실 이 친구가 교인도 아니고, 안교임원으로 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아니고, BSM(안식일오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친구가 아니고, 성격이 워낙 조용한 친구라 봉사대에 가기 전까지는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을 만큼 친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가, 물리치료학과 친구들이 다 나가고 제원이 혼자 물리치료학생이어서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원이는 그런 내색 없이 봉사대를 준비하고 봉사대가 진행되는 동안 적극적인 자세로 주어진 모든 일들에 임했고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봉사대가 마쳐갈 때쯤, 침례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원이가 갑자기 저에게 침례 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안교임원으로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봉사대 준비를 하며 기도할 때에 ‘제원이가 이 봉사대를 통하여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그래서 그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는데, 그 기도를 응답받은 것 같아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이번 봉사대는 저와 제원이를 포함한 모두에게 의미가 있었던 봉사대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구하는 모든 것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첫 발걸음을 뗀 제원이가 그 발걸음을 하늘까지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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