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일 한국에서 개최된 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선교지 대만을 떠나 고국인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두 행사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제2회 국제선교대회와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될 PMM Conference(보고회 및 회의)입니다. 이 두 행사가 다가올수록 기대가 되고 설레였습니다. 왜냐하면 북아태지회 내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시는 각 국의 선교사들을 뵐 수 있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선교보고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회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PMM 선교사 보고시간이었습니다. 14개 국가에서 수고하는 43명의 PMM 선교사들은 이 시간에 각 나라의 전통복을 입고 특창을 했습니다. 특창제목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였는데 함께 부르며 자꾸만 눈물이 날려고 해서 제대로 부르질 못했습니다. 순서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었는데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특별한 만남이 있었는데요. 대만 목사님인데 일본 중국인교회에서 10년째 사역중인 PMM 선교사 유찬푸 목사님이었습니다. 저를 소개했더니 무척 반가워했고 저에게 수고가 많다고 했는데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국제선교대회 후에는 PMM Conference(보고회 및 회의)가 있었습니다. 비록 봉사하는 나라는 다르지만 PMM 선교사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유익이 되고 용기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정말 좋았는데 한국이 아니라 마치 제가 모르는 다른 나라에 와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선교지인 대만에 돌아오니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제가 진짜 대만 선교사가 된 걸까요? 저는 대만을 정말 사랑합니다. 다시 한 번 대만에서 PMM 선교사로 사역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