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라위에 살고 있는 김갑숙 입니다. 어제 밤 졸면서 글을 올렸더니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밝히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멘토리스라는 한국 NGO 와 세계선교협의회로부터 2015년 3월 구호봉사 선교사로 파송 되었습니다. 처음에 잠비아로 갔었는데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이 곳 말라위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 곳 팔룰라에 정착 한지는 7개월 가량 됩니다 . 처음 5개월 동안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구호봉사와 선교사로서의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었죠. 지난 연말 , 일요일마다 하던 어린이 분교 1기 졸업식을 동네 잔치로 성대하게 마치고 나서 조금씩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모든 것이 진행형이라 늘 뭔가에 쫒기듯 (?) 지내고 있습니다.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아니고 정착 하기까지의 과정이라 생각 됩니다. 멘토리스에서 후원하고 있는 20명의 고아들, 11명의 후원 학생들, 굶는 일이 일상인 너무나 가난한 사람들의 구원 요청, 각종 환자들, 거기다가 4월에 일정을 잡아놓은 전도회 ..  능력도  없고 재력도 없고 지혜도 없는 사람이라 늘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때로 실수도 하고 금전적인 손해를 통해 배우면서 하나님께서 저를 점점 단단하게 만드심에 감사하면서 .. 오늘 소개가 길었습니다. 어제 나누기로 했던 마음 무거웠던 경험은 내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