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라위 팔룰라에서 김갑숙입니다.

  이 곳 아프리카로 오기 전 구호봉사 선교사로 떠난다 했을 때 누구보다 더 성원해주며(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떠나는 내 발에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예쁘고 튼튼한 신발을 신겨 주었던 내 친구. 그 운동화를 안식일에만 쉬게 해주고 지난 1년 너무나 혹사(?) 시켰더니 한 10년 신은 것처럼 낡아져 버렸습니다.

  내 사랑하는 그 친구 해님이가 얼마전 전화에 " 집사님 신발 안 떨어 졌어요?" 하는 것이었어요. 순간 눈물이 핑. 이 나이에 오히려 딸 같은 친구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는 나.. 운동화 너무 부려 먹었더니 좀 떨어졌다고 했더니 "집사님 오시면 두 켤레 사야겠어요.."  아이고... 이 아이의 주체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어찌해야 할지..^^20160317_152004.jpg 20160301_082602.jpg

 이 친구가 올 9월에 결혼을 한답니다. 너무나 어여쁜 보석 같은 이 친구를 데려가는 녀석(?)은 정말 행운아인데 그것을 알려는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이 친구의 바람대로 이 곳에서 열심히 예수님과 함께 봉사하며 복을을 전해야 겠습니다. 오늘 따라 유난히 그 친구가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