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라위에서 김갑숙입니다. 오늘 마칸디 와 냐냐레 마을 경계에 사는 존 아저씨네 성경공부 하는 날입니다. 한시간 반을 걸어가는 거리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너무나 더워서 힘이 들었는지 거의 두시간이 걸렸습니다. 성경 공부 두번째 날인데 매번 너무나 기뻐하며 여러가지를 묻곤 했습니다. 오늘도 글을 모르는데 오늘 배운 것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겠냐고 하여 기도하며 배운 것을 잘 기억하여 전하면 된다고 했더니 그럼 어떻게 기도 하냐고 하여 다음주에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 대해 공부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가정들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어 나려 했더니 참외 같은 과일을 내 오셔서 시간이 좀 늦엇지만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인사했더니 옥수수까지 내 주어 가방에 챙기고는 일어 났습니다. 정말로 나눌게 없으면 몰라도 요즘같이 조금이라도 먹을게 있으면 지나가는 나그네에게라도 베풀려고 하는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인심 후했던 모습입니다. 말씀을 나누고 소망을 가지게 된 것을 기뻐할 때 제가 은혜를 더 받습니다. 보람과 기쁨은 말 할것도 없고..꾸밈 없이 자신들이 받은 감동을 표현하는 이 분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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