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미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음을 알기에 가장 먼저 이들을 위한 사역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사역은 1년 간의 어학연수기간에 저와 협력목회를 하기로 한 J 목사님에게 부탁했습니다. 청도대에서 언어연수를 하는 J 목사님은 청도대와 해양대에 재학 중인 두 청년들과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한 청년과 더불어 열심히 선교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로 해양대에 다니는 한 청년을 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어린이사역은 KID를 운영하기로 하였는데, KID는 어린이 제자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놀라운 효과를 거뒀던 전임지에서의 경험(32주 실시 후 5명 침례)을 바탕으로 이 사역을 해나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한국에서 모든 준비를 해 가지고 왔습니다. 강습회 자료는 당시 호남합회 이경철 어린이부장님에게 요청하여 받았습니다. 일단 교사들과 식사를 나누며 협의회를 실시하였고 직원회를 열어 추진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운영자단합대회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든 후 자체 강습회를 실시하였는데,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기도로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총 책임을 맡고 세 명의 교사들이 돌아가며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일단은 7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KID는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을 이루어 여러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를 해야 하지만 부모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는 청년들로 하여금 부모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드디어 두 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521일 오후 2시 발대식과 함께 32주간의 기나긴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쳐지는 2012211일 경에 3명의 어린이들(박성훈 박성민 김청호)에게 침례를 베풀 계획을 가지고...

 

 결코 이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성급하게 시작할 수 없었지만 이 일이 너무 중요한 일이기에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었습니다. KID를 하고 계신 전 세계 교회의 교사들과 어린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