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여유가 있는 삶이 그리운 우리네 인생입니다. 왜 이리 하루 하루가 바쁘고 분주할까요? 청도에 있을 때 한인교회 성도님들의 삶은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9월이 되면 특별한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2011년에는 청도한인교회 자체적으로 와서 잠간 쉬어라라는 주제로 실시하였고 2012년에는 청도PM교회(담임목사 정지훈)와 연합으로 내가 만난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장소는 청도 인근에 있는 황도의 한적한 캠핑촌. 비록 12일 일정(금요일 저녁~안식일 오후)의 짧은 기간이지만 성도님들과 함께 안식일을 맞이하고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좁은 숙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기에 큰 텐트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함께 예배드리기에 안성맞춤이었죠.

 

가족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금요일 저녁예배 후에 캠핑촌 옥상에 올라 해변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보냈던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특별히 좋았던 것은 안식일 아침을 여유롭고 편안한 가운데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일상에서 맞이하는 안식일 아침은 더 분주하고 바쁘잖아요.

 

참석한 성도님들도 만족감을 표시했었습니다. 한인교회 책임자였던 K 집사님은 "짧은 일정이 아쉽다. 주께서 준비해 놓으신 장소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한적한 장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안식일을 맞이하고 보내는 그런 수련회. 여름이 되면 문득 그 때 그 시절이 아련히 기억이 납니다.

 

성도님들과만 보내는 시간들은 아니지만 패스파인더 야영회와 장막부흥회가 천연계 속에서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지 않나요? 할수만 있으면 많은 어린이들, 청소년들, 장년들이 참석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또한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가족들과 가까운 장소라도 가서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저도 이번 야영회와 장막회와 휴가기간을 통해 개척대원들과 성도님들과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계획을 세우렵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하시니”(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