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인도네시아 천명선교사훈련원에서 봉사 중인

10기 PMM선교사 바울이네 가정입니다. (오준희, 이미경, 바울, 신애)

앞으로 이 곳 게시판을 통해 종종 인사드리며 이 곳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 소식을 읽으실 때마다 어디에 계시든지 잠시 1분 이라도 하시던 일을 멈추시고 

기도로 응원해주신다면 그로 인해 얼마나 큰 역사가 이곳에서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아래 글은 엄마의 눈으로 바라 본 아들 바울이의 선교지 적응기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jjoonnyy/80186279248




♥주님 오십니다.준비합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꼬마 선교사가 아닐까요?” 라고 말씀 드리면 동감하실런지요..

 

조금 우스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첫 아이 바울이를 낳고, 

천사처럼 자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종종 하였습니다.

“미안하다, 아이야..

 험한 일도 많고, 슬픈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미안하다..”

^^ 솔직한 저의 심정이였습니다. 

악의 세력이 얼마나 강한지..가슴 아픈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러한 세상에서 그 모든 것을 견디고 이겨야 할 것들을 생각하니  

괜실히 마음이 그러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만만치 않은 이 세상에 대항할 

이길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는 한국의 군입대 나이와는 달리 

어릴 적부터 입대하여 훈련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해병대 보다 더 무서운 우리의적군,

바로 사단과 악한 천사들이 먹이를 찾아 다니는 배고픈 사자처럼 

우리의 아이들을 가만 두지 않을테니까요.

 

 

선교지도 그 목적에 따라 장소가 참으로 다양합니다.

저희 훈련원의 선교방향은 도시 선교보다는 오지 선교쪽이 더 가깝지요..

저희가 사는 곳도 고산지대의 조용한 시골마을입니다.

자동차보다는 말이 어울리는 곳, 사실 집 외에는 그렇다한 건물이 없는 곳, 

학교도 하루에 2시간의 수업이 전부,

그러한 곳에 사는 꼬마 선교사가 행복하겠냐구요?

세상의 잡음이 덜 들리는 곳에서, 땅보다 하늘이 가까운 이 곳에서, 

물론 세상의 많은 배울 것들을 좀 못 배우기는 하지만 

꼬마 선교사로서 사는 지금의 시간은 

훈련생으로서 소중한 것들을 배워 가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

주님과 교제하는 법을 익혀 가는 일..

그 사랑을 닮아가는 일 같은 것들을요..

사실, 생각보다 꼬마 선교사도 해야 할 것들이 많답니다..^^

 

 

 

평범한 바울이의 일상입니다.

함께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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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학교가는 길에 있는 멋진 나무들! 어쩌다가 뱀이라도 나타나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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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 놀라셨지요? ㅋㅋ

파푸아에서 온 청년이 만들어 준 활과 화살입니다.

파푸아 학생들은 학교 다녀와서 이 활과 화살을 들고 정글로 들어가 새를 잡으며 논답니다...

이 활의 위력은 정말 날아가는 새도 잡을 만큼 대단합니다.

한국에서 장난감 가게에서만 보았던..엄마가 절대 사 주지 않았던 장난감..

이 곳에서 장난감이 아닌 진짜 활로 명중을 익히고 있는 바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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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는 몸이 튼튼해야..

평소에 즐기는 운동 두 가지입니다.

축구과 줄넘기..

그 외에 딱히 할 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수영을 무척이나 배우고 싶어하는데..

언젠가는 배울 수 있을 때가 있겠지요..그 때 열심히..^^

신애도 오빠따라 공 따라 이리저리.. 

(뒷 건물은 사무실입니다. 옆의 꽃들 참 예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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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자연과 함께 있을 때, 

그리고 땀을 흘릴 때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보다 노작이 훨씬 재미있다며 
이렇게 아빠따라, 선교사들 따라 
노작의 세계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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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부끄러움이 많은 바울이..

찬양 도우미로 봉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찬양 인도하는 분이 바울이 나오라 하니 자동으로 나가서 

이렇게 찬양 봉사를 돕고 있습니다. 

강제가 아닌 자원해서 말이죠..

숨을 죽이고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저는 너무 기쁜 나머지

"감사합니다, 하나님~~!"  

그 이후로 찬양 도우미는 바울이의 일상이 되어 버렸답니다. 

이렇게 행복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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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타고 엄마와 함께 시장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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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시나요? 이 쪽을 열심히 쳐다 보고 있는 잘 생긴 두 남자.ㅋㅋ

아빠 따라 전도회 갔다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섬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시에는 주로 비행기와 배를 이용합니다. 

그렇다고 비행기 값이 싼 거는 아니지요..

아빠의 선교지 방문이나 전도회를 매 번 따라 다니기란 너무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이번 전도회 지역은 이 배만 타면 갈 수 있는 곳이여서 바울이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수도 시설이 갖추어 있지 않고, 모기가 유난히 많은 지역인데도 

"엄마, 너무너무 좋았어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줍니다. 

빗물로 목욕하는데 얼마나 시원했는지..

돼지와 염소가 마을에 많아 재미있었다는 이야기...

집회 때마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경청했다는 등.. 

해 줄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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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빠가 왔습니다..

아빠따라 전도회 간 오빠를 생각하며 만든 특별한 선물..

"오빠~, 얼마나 보고 싶었는뎅.."

사실 신애는 매일 밤 오빠 보고 싶다며 곡조를 넣어 타령을 하기도...

드디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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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사진이노?'

뭘 찍었는 거냐고 물으시겠지요?

바로, 오바울군이 파워포인트를 넘기며 아빠의 설교를 돕고 있는, 

사랑스런 뒷 모습이 메인 포인트입니다.^^

아빠와 호흡을 맞춰 척척 화면을 바꾸어 주는, 

나름 집중하고 있는 바울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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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 전환~^^

인도네시아 오기 전 한국에서의 모습입니다.

바울이가 좋아하는 첼로..

이 첼로를 포기할 수가 없어 잘 포장해서 비행기로 가지고 왔답니다. 

이 곳에는 첼로 선생님도 없는데 말이지요..

요즘은 동영상 강의도 있으니 제가 연구하며 가르쳐 보면 되겠지..하고요.. 

그런데, 그만..

인도네시아 공항에 발을 디디자 마자 

이 첼로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우리는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첼로와의 즐거운 만남이 있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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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늘나라 가면 모기, 벌레 없겠지요?"

물리고, 또 물리고..끝이 없는 벌레와의 전쟁..

사실 이런 사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는 않지만

이 곳의 일상 중 하나이기에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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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 타다가 그만 배기관에 화상을! 

거의 나아가고 있는 중...

날도 덥고 생각보다 쉽게 낫지 않았지만 지금은 o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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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 쪽 문의 교실이 바로 오바울 군의 교실!

안의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왠지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진찍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좋지 않은 환경을 그들도 찍히기 부끄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찍어 보았습니다.

창문이 작고 불이 약해서 정전이라도 되면 

모두 밖에 나와 기다려야 하고..

기다려도 불이 안 들어 오면 그냥 집으로 고~~^^

어둡고 환기도 잘 안 되는 교실이지만 

이 곳 역시 매일매일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배움의 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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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이의 학교 정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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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그리 신나게 다니는지 한 동안 어딘가를 열심히 다닌다 했더니...

바로 이 곳이였습니다.

이 곳은 senior 선교사 교육관이자 도서관으로 사용할 공사현장..

바울이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엄마, 이 쪽 벽 다 내가 한 거예요..^^"

어머나? 정~말? 우~와 진짜 잘 했다~~!

그래서 기념사진  남겨 보았습니다.

바울이가 서 있는 뒷 쪽 벽.. 

바울이의 즐거운 첫 건축 봉사 인증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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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이의 9번째 생일케익입니다.

바나나 튀김으로 만든 단촐한 케익이지만

바울이의 좋아라 하는 마음..

표정으로 읽으실 수 있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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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부모님들 다 갖고 계시는 사진이지요?

이 곳에 와서 부쩍 엄마, 아빠 생각을 많이 하는 고마운 아들입니다.

어릴 때 놀이 삼아 했을 때와는 달리

이제 제법 깨끗히!

저는 덕분에 휴식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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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안 계실 때에는 이렇게 집안 일을..

어느덧 고장나고 부서진 것을 수리하는 일은 저보다도 더 잘합니다..

신애와 저의 일은

손바닥이 불이나라 박수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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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거는 또 뭐꼬?

바울이는 이 사진을 보고 "어? 내 친한 친구네?" 합니다.

아빠가 새로 사주자 하는 것을

뜯어진 곳은 시장에 가서 다시 박음질하고, 

손보아 가며 신을 수 있을 때까지 신었던 신발입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신발이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더 배우는 일에 적극적입니다.

절약하고 아껴쓰는 일이 몸에 베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리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돈을 올바르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목회자의 가족으로 살면서 생활 속에서 여러 교훈들을 배우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돈, 성도님들의 매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헌금..

참으로 소중하기에 함부로 쓸 수가 없습니다.

 꼭 필요한 것을 사고, 아껴 쓰는 지혜를  배우는 일..

아이들과 꼭 함께 하고 싶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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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천명 선교사 훈련원 캠퍼스에 친절한 오빠, 오바울!^^

캠퍼스 선교사로 봉사하는 8명의 선교사 중, 

가정이 있는 선교사가 우리 집을 포함해서 세 가정.

또래는 없지만 동생들과 잘 지내주는 바울이가 참으로 고맙습니다.

언제가는 친구도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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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국 

그리운 나의 조국..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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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사랑,

인도네시아!

 

어느덧.. 

인도네시아가 참 좋다는, 

꼬마 선교사 오바울!

 

 

 

아이들에게 사랑이란 

꽃에게 햇빛, 메마른 식물에게 물, 벌에게는 꿀과도 같은 것이라 하지요?

갓 태어난 아기를 아무도 만져 주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때로는 죽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병원에서는 시간을 나누어서 

교대로 간호원들이 갓 태어난 아기를 안아준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많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두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사랑이 많다는 것을...

그러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병이 나고 말지요..

마음의 병, 몸의 병 그리고, 영적으로도 아픔을 경험하게 됩니다.

도무지 이토록 모자른 사랑을 어디서 얻어 올 수 있을까요?

매일의 태양이 뜨게 하고, 무한의 세계를 아시는 유일한 한 분.

사랑의 근원..바로 예수님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되면 저절로 무릎이 꿇어지게 되는가 봅니다.

 

사랑과 더불어 또 하나 꼭 갖고 싶은 것 한 가지!

그 옛날 예루살렘을 휩쓸고 유대, 사마리아 땅을 비롯하여

짧은 시간에 전 구라파를 뒤흔들었던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게 되었던 그 힘..

바로 성령의 힘이 

우리 아이들의 경험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재능이나 기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으로 

주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세상을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시겠다 약속하신 

주님 말씀 의지하여 용기내어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jjoonnyy/80186279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