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안식일 대만 삼육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작년 218일에 네 가정이 함께 대만에 왔는데요. 작년 223일부터 시작된 언어연수가 마칠 즈음인 이 안식일에 파송예배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이 파송예배를 위해 북아태지회 PMM 부장이신 김시영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안교시간에 소개받은 네 가정들이 돌아가며 중국어로 특창을 하고 네 목사들이 소감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에 언어연수 수료증을 네 부부가 받았습니다.


  언어연수를 시작하면서 과연 1년을 공부해서 어떻게 전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언어연수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거의 1년의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습니다. 수료에 즈음하여 제 자신을 돌아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방언의 은사를 받지 않고는 전도사역을 감당할 수 없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의 선교지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인근도시인 신베이에 소재하고 있는 신띠엔교회입니다. 부임예배가 24일에 드려질 예정인데요. 그 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기대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분명히 PMM 선배들도 이런 마음이 있었겠지만 저희는 여러모로 연약한 사람이라 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만 삼육대에서의 언어연수를 마치게 되면서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재룡 지회장님과 김시영 PMM 부장님을 비롯한 지회 임부장님들에게 감사합니다. 황춘광 연합회장님과 임부장님들, 조휴정 합회장님과 임부장님들, 호남합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학장님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중국어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튜터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기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저희 앞에 곤란이 있을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전진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기에 갈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신다면 이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 이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전진하고자 합니다. 저와 저의 가족과 신띠엔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