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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저녁 8시가 넘은 시각, 아저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 중 뇌출혈이 왔나봅니다.

원래 머리에 종양이 있고 간도 안좋은 분이시긴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몰랐네요.

지난 여름에 아주머니가 교회를 처음 나오면서 아저씨도 같이 나오셨지요.

처음엔 그리 잘 다니시진 않았지만 지난 겨울 부터 아주 잘 나오셨어요.

돌아가시는 안식일 아침 창세기와 계시록을 혼자 읽으시면서 참 좋다고 하셨다네요.

학교에 일이 있어 그리 가시는 바람에 안식일 예배는 아줌마만 오셨어요.

그래도 전화로 교회안가서 사람들이 뭐라 안그러냐고 걱정하셨던 아저씨.

아줌마에겐 안식일 아침 학교로 가는 버스에서 헤어지면서도 사랑해요 하며 창문으로 눈인사를 보냈던게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일요일 새벽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고 아저씨를 보러갔더니 마지막 그 편안한 얼굴 그대로 누워 계셨다고 합니다.

방금 교인들과 방문을 다녀 왔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저희도 너무 놀랐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가족을 구원하고 계신다는 느낌은 강했습니다.

위로의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지난 전도회 때 아주머니 아저씨가 같이 opening song을 불러 주셨을 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