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정향희 선교사입니다.
몽골도 이제 제법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밖의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인데요.

10월 한 달은 9월에 전도회를 통해 침례받으신 분들 방문하고 그분들을 위한 여러가지 교회 활동으로
분주한 한달을 보냈습니다.
목요일에는 스트레칭 교실을 통해 추운날씨로 운동하기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운동을 하고
토요일 오후마다 여러가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몽골은 특히 고기 위주의 식사와 석회질이 많은 물로 인해서 젊은 사람들부터 나이든 사람들까지
아픈 사람들이 많아 저녁 늦게까지 치료받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많이 힘든 일이지만 다행히 교회의 몇몇 청년들이 자원해서 배워가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몇몇 분들은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새롭게 침례받으신 분들과 본 교인들이 잘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몽골은 신종플루가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나라라고 하더군요.

10월 마지막주에는 2009년에 시작해서 계속 해오고 있는  월말 철야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저녁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약 20 여명이 모여서 철야 기도회를 했는데요.
몽골의 청년들은 철야 기도회를 아주 좋아해서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철야 기도회는 새롭게 몽골에 청소년 부장으로 오신 강하식목사님의 귀한 말씀으로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고, 그 밖에 네 명의 청년들이 각각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하며 성령 충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몇달전부터 시작해 온 새벽 기도회에 청년들이 잘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침부터 수업이 있지만 새벽 네 다섯시면 일어나 교회에 와서 일곱시부터 여덟시까지 기도회를 합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집에서라도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서 집에서 개인기도시간을 가집니다.

이런 기도를 통해서 사람들이 변화되고 예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 임마누엘교회가 생긴지 2년밖에 안 되지만 교회가 연합하는 모습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임마누엘교회가 되기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한국에 계신 성도님들께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최근에 교회 집회를 금지하는 법이 몽골에 내려졌다고 합니다.
벌써 몽골한인교회(일요일교회)는 한달동안 집회금지와 벌금처분을  받았고요.
저희와 여러 pmm목사님들 교회도 안전하진 않습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몽골은 공산주의는 아니지만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 중에
공산주의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일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