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몽골 날씨는 영하 35도까지내려갔다....
어쩐지 간밤에 창문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너무나도 차갑더니만...

건우가 이불을 잘 안덮고 자기에 몇번이고 깨어서 이불을 덮어주곤하는데 어제는 이불을 꼭 덮고 자고 있었다..
자는 건우의 볼을 만져보니 차갑다.. 그리고 손을 만져보니 차거운 느낌이 들어서 신경 쓰느라 잠을 설쳤다.

침대를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지게 해야겠다...  학원의 사택 공사가 마치면 이사를 가야하는데....

바깥 날씨가 너무추워서 최대한 영상에 가까운 온도가 되면 이사를 하고 가능하면 빨리 이사를 해야하는데..

어제와 오늘도 건축 자재를 사러다니는데 얼마나 춥게 느껴지는지...

아~~  이제는 내복을 입어야겠구나~~~  무릅이 너무나도 시려서 이젠 내복이 간절해진다..

몽골은 건물이나 집은 그래도 온도가 높지만 바깥은 날씨가 추워서 5분이상 걸어다니면 체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몸에서 가장 불쌍한 곳은?  바로 코다...  그리고, 빰 ... 눈...  안경을 쓰고 있어서 마스크를 하더라도
코까지 덮으면 서리로 인해서 시야를 가린다.. 그래서, 코는 항상 보온의 혜택이 없다....

추운 어느날 길을 걸어가다가 코와 빰의 감각이 없고 눈이 나올것같은 경험도 맛보았기에 추운날은 반갑지가 않다.

이렇게 추운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일은 은우엄마와 길을 가다가 너무나도 추워서 울던 은우엄마가 생각난다. 눈물이 바로 얼어서 맺히는데 위로는 못해주고 길을 재촉했던.. 그래서, 원망을 많이 들어서... 미안한 생각이난다. 추운날에는 바깥에 나가지 말라고 한다.. 영하 42도가 되면 눈물이 바로 얼어버리고 정신이 멍해지는 기분이 든다..

북한에서 오신 김선생님은 추위를 잘견딘다고한다.. 고향이 신의주라고 해서 어디가 더 춥냐고 물었더니

신의주는 습기가 많아서 추위가 더한느낌이라고 한다... 그분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 너무나도 추워보인다.

예전에 산삼을 먹은적이 있는데 그후로 거의 7년동안 겨울에 추위를 안탓다고한다..

북한의 산에서 산삼을 구해서 가끔 먹는다고 하는데 포장이 된것은 재배산삼이고 포장이 없이 파는 것중에 진짜 산삼이 있다고했다..  북에서는 재배산삼은 싸게사면 100$, 보통 200$~300$정도면 살수가 있고

진짜산삼은(50년산) 600$~700$정도면 살수가 있는데 효과가 좋다고 했다..

아이들의 경우에 7살이되면 5년산 산삼을 먹이고 그후에 15세가 되면 10년산, 20살이 되면 20년산 산삼을 먹이면 아프지 않고 힘이 세어서 누구도 당하지못할정도의 힘을 쓸수가 있다고한다...

김선생님의 젊은 시절 러시아에서 일을 하였는데 아무리 덩치가 큰사람도 자기를 이기지 못했다고한다..
러시아사람들과 술마시기 시합을 해도 진적이 없다고한다.(요즘도 보드카 두병은 거든하다고한다.45도)

다음에 북에가면 한뿌리 구해달라고 하고싶은데... 나에게는 600$가 너무 커보인다...^^
600$로 산삼을 사면 작은 뿌리 3~4개를 같이준다고한다. 그러면 가끔은 작은 뿌리를 100$정도에 판적도 있다고했다.. 은우와 건우가 한뿌리씩 먹으면 몽골의 추위는 거든한데.... 나이가 어려서 안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많이 추운것같다... 이 겨울이 잘지나가야하는데...

도시가 눈에 덮히고 매케한 갈탄냄새가 코를 아퍼게한다...  교회에서 갈탄을 사서 난방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고자한다. 겨울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굳게 닫힌다.. 춥고 난방은 어려운데 생활비는 부족하고..

얼어버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일수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