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09년의 새해가 되었다... 참으로 조용히 보내고 있는 신년...

2008년을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일들...

첫 침례..  안수를 받고 첫 침례를 주었을때 잊을수가 없는 순간이었다..

첫 주례.. 몽골에 와서 안수를 받고 첫 주례를 했다... 예상에 없던 일이라서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남는다..

안수는 어느정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이라서 감동의 순간이였지만..

첫 주례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일이라서 참으로 긴장되고 당황하고 그래서, 못한다고 대답을 미루었다.

그랬더니 이제는 내가 주례를 하지 않으면 결혼을 안하겠다며.. 막무가내로 하라는데

몽골의 안수목사들을 보니 대부분 비슷한 나이거나 어린 사람들이여서 다른 사람을 추천하기도 힘들었다...

나 : 나는 그래도 아직 젊은 편인데 조금 연륜이 있는 목사님을 모시는것이 어떤지?
신랑신부 :  어차피 다들 비슷한 나이여서 다른것을 못느낌니다..

나 : (부담스러워서) 그래도, 나는 아직.... 주례는 나이가 조금 지긋하고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하는데...
신랑신부 : 누가 있죠? 몽골 목회자중에서 목사님보다 나이가 많은 목사님은 없고.. 외국인목사님은 비슷하고..

나 : 그럼, 조금 생각해보게 시간을...
신랑신부 : 그럼 다음주에 다시오죠... 목사님이 주례 안하면 결혼안합니다...

나: 왜?
신랑신부 : 목사님보다 저희들을 잘아는 사람은 없어니깐요....
나: ㅡㅡ;

결국, 2008년 8월 22일에 30대의 나이로 주례를 했다.. 양가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하셨고, 일가 친척들도 교회에서의 결혼식을 처음보는지라 또 다른 복음이되었기에 감사한 시간이였다..

올해로 한국 나이 40이다..(ㅠㅠ) 2009년 2월 주례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마라나타교회의 교인들이 대부분 젊어서인지 매년 주례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한국이였으면 젊은 나이에 경험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일들을 여기 몽골에서 경험을 하게되었다...

마라나타교회의 일부 교인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나이차가 나서...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그들은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뿌듯하고 감사하다..

올해 2009년에는 더욱더 성숙하고 많은이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혼인찬치에 참여하는 자들이 넘쳐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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