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니 호이르 (설의 두번재 날).
어제는 가족들, 형제들이 세배하는 날이고 오늘은 친한 친지들 친척들이 만나서 인사를 나눈답니다.
몽골은 우리나라처럼 전통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세배를 드리는데
나이든 사람이 팔을 앞으로 내밀면 나이 어린 사람이 어른의 팔아래를 받치면서 아므르 센노!(평안하세요)라고 인사하지요.
이때  어른들이 양볼에 뽀뽀를 해주기도 합니다.
저희 목사는 전에 박자를 잘 못맞추어서 그만 한 할머니와 입맞춤을 하기도 했지요. ^^
각 집마다 식탁위에는 삶아진 양이 엉덩이에 기름을 흘리며 누워 있고 신발짝 같이 넙적한 과자를 둥글게 쌓아 위에 사탕을 장식해놓았답니다.  오늘은 교인 4가정을 방문했는데 한 집은 우리가 고기 못먹는다고 한국식 야채만두를 맛있게 만들어서 대접해주셨어요. 정말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각사람들에게 선물을 두가지 이상씩 준답니다. 아이들 선물까지 합치니깐 오늘 선물수입이 한 자루가 되었어요. 몽골 차강사르는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날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이현이 우현이는 각집마다 돌아다니며 초콜릿과 사탕을 주워 먹느라 바빴지요. 올해 1월 부터 나오신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탱화 신을 옆집에다가 주었다고하네요. 우상이 없앤 그녀의 결심과 믿음에 감동받았습니다.
모두들 바램처럼 모든 가정들이 하나님의 복으로 가득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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