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키르키즈스탄으로 오세요^^ 

그렇다고 덥다고 생각하시면 크게 오해 하신겁니다. 덥지는 않구요!! 뜨거워요^^ 

이곳에서 생활을 하면 할수록 강원도 용평에 와서 생활을 하고 있는듯한 생각이 듭니다. 

40도가 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저 너머 산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는것이... 지금이라도 

당장 저 산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니까요^^ 


저희 가족은 선교지에서 늘 그렇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돌보심을 경험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의 기도의 힘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니깐요^^ 정말 감사합니다. 


키르키즈스탄의 내분과 민족간의 갈등 그리고 여러 나쁜 뉴스들을 접하신 분들은 놀래셨을 텐데요... 

정말 마음이 현장에 있으면서 아팠습니다. 달려가서 도울수 있는것도 없고, 어디 한번 나가서 그들에게 .... 

아무튼, 기도가 정말 많이 필요하고 도움의 손길과 발걸음이 많이 필요한것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이곳에서의 저희 가족의 소식과 삶을 이곳을 통해서 조금씩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제야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방을 찾았거든요^^)


2010. 3. 2.  

키르키즈에서의 첫 하루가 시작되었다. 새벽 5시가 넘어서 잠들었는데, 9시가되어서 눈이 떠졌다. 몸은 아직도 피곤한데, 너무나 실내가 추워서 이불속에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일어났다. 명관이가 걱정이 되어서 봤더니 눈을 뜨고 있다. 그런데 그 아이도 추워서 일까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엄마와 이불 속에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

새벽에 전기가 끊겼다. 마을 전체가 고장이 나서 히터 시스템이 작동을 하지 못한 듯이 보였다. 이것이 선교지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고, 우리에게 준 환영식이었다. 그러나 전혀 마음에 부담이나 불평의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더욱 더 크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간구했다. 록산나(합회장님 아내)의 도움으로 그의 집으로 옮기게 되었고 그곳에서 식사와 쉼을 가질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한 하루였다. 아드라에서 봉사하는 독일에서 온 젊음이와 대화할 수있었고 그의 도움을 앞으로 받아야 할 듯 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제게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믿음이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행복한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주권 일하심을 생각하는 하루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