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엮어 만든 교회

 

2014년의 마지막 안식일에 냐치툰다(Nyakitunda)교회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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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치툰다교회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남쪽으로 약 54km 떨어져 있으며

칼레지데일교회에서 후원하는 요사무(Yosamu) 사역자가 사역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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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20135월에 있었던

2주간의 전도회를 통해 얻은 24명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예배드릴 곳이 없어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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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월에는 주변에 있는 지역교회들의 도움으로

200평의 땅을 구입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가니 꼭 유리 상자 안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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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된 교회,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통하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가끔 눈인사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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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 사람들이 우리의 찬양을 들을 수 있고

우리의 예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크게 찬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도중 약간의 비가 내리긴 했지만 큰 문제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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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천막으로 햇빛을 가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면 비를 맞으며 예배를 드리지만

교인들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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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가 오면

교회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 비를 피하기도 하고

비가 그칠 때까지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믿지 않는 집주인도 예배에 참석하여

비가 오지 않는 안식일에도 교회에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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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무 사역자는 냐치툰다교회를 포함해 6개의 교회를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맡고 있는 교회들을 돌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교회는 냐치툰다에서 약 26km나 떨어져 있어

도보를 이용해 방문하면 효과적인 방문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집집방문을 통해 많은 구도자들을 확보하고

교회들을 효과적으로 돌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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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치툰다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13km 떨어진 냐메람비코(Nyamyerambiko)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요사무 사역자가 맡고 있는 6개의 교회 가운데 가장 큰 교회로

냐치툰다교회를 개척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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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약 120명의 학생이 있는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교의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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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교실은 곧 무너질 것처럼 보였으며

책상도 없이 공부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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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은 천진난만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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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라라로 돌아오기 전에 냐치툰다교회에서 약 26km 떨어진

치카가테(Kikagate)교회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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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을 진행 중인 이 교회는 비록 교인 수는 적지만

꾸준히 복음을 전하며 사역자를 돕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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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요사무 사역자가 맡고 있는 6곳의 교회를 모두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얼마나 열심을 가지고 일하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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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몇 십 킬로미터를 걸으며

복음을 전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며 훌륭한 사역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요사무 사역자를 후원해 주시는 칼레지데일교회에 감사드립니다.

나무를 엮어 만든 냐치툰다교회와

복음 사역을 위해 열심을 다하는 요사무 사역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loverica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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