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집사님의 방문

 

뷰티풀하트의 김영미 집사님과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그분에 대해서는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영원한 복음에 '선한사마리아인'이라는 아이디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구하는 글을 종종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직접 연락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역자 중 한 명인 무힘보의 딸이

심장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누군가가 김영미 집사님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일러주었을 때도

직접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무힘보 사역자가 굶어가며

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실에 마음이 급해져

무힘보의 소식을 전하는 글을 썼는데

그 글을 보고 김영미 집사님이 먼저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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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릴 방법이 있으니

최근의 심장 초음파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샤베 사역자의 아내까지도 함께 한국으로 가서 수술을 받기로 되었고

그렇게 일이 수월하게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적절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여권을 접수하기로 한 날 말라리아로 짧은 고통의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의 죽음으로 마음은 많이 아팠지만,

그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집사님도 저희도 더 많은 심장병 환자들을 돕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해서 5명의 심장병환자를 한국으로 보내어 치료를 받게 했고,

2명의 심장병환자를 우간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으며,

수술이 힘든 4명의 환자들의 약값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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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6마리의 염소와 15마리의 암탉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염소를 전달하기 위해 염소농장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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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한 일들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든든한 조력자로 우간다의 이곳저곳을 돕던 김영미 집사님이

큰마음을 먹고 우간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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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5번째로 한국에 간 이노센트와 엄마를

우간다로 데려다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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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기회에 그동안 도움을 주었던 환자들을

방문하고 살피고 격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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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은 브라이언을 방문하였습니다.

브라이언은 2015년에 수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멀리서 김영미 집사님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브라이언 가족은 지인들과 가족들을 모두 불러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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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은 건강관리를 잘 하면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김영미 집사님은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진리를 소개하고자 했고

그 가족이 이 땅의 삶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도 얻게 되기를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들른 우간다 위생병원에서

전혀 우리 교회와 연관이 없던 브라이언을

우리에게 소개해준 간호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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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의 아빠가 신문기사를 낸 것을 보고 전화를 해서

저희를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브라이언 아빠가

저희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한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

여러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셨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에는 아넷을 찾아갔습니다.

아넷도 브라이언과 같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과부가 되어 아들을 키우고 사는 아넷은

친정 식구들에게 도움과 지지를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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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기 검진을 미루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고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다시 강조해주었습니다.


셋째 날은 이노센트와 실라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이노센트에게는 한국에서 올 때 받은

선물이 있어서 전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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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의 집에서도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시골에 사는 영어도 못하는 이노센트 가족을

저희가족과 만나게 다리 역할을 해준 사람들을 모두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노센트의 엄마가 이노센트를 살리기 위해 병원을 부지런히 다닐 때

아이가 낫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그 지역 교회 장로님께 소개해준 동네 의원의 의사,

그리고 장로님은 사역자 아모스를 소개해주었고,

아모스는 우리를 소개해주었으며

우리는 김영미 집사님을 소개해 주어서

한 아이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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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자취를 느낄 수 있었고

그렇게 감사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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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브라이언과 아넷을 따라 한국에 갔지만

정밀검사 결과 심장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수술을 받지 못한 실라와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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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한국을 다녀온 후로 건강해졌고

그것이 하나님께 감사해서 실라와 엄마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모두 본 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김영미 집사님이 우간다를 방문하기 전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집수리를 한 티베뷰카 할머니의 마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섯 가정에게 본사랑에서 후원한 영양죽을 전달하고

티베뷰카 할머니에게 염소와 이불, 침대 등을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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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뷰카 할머니는 2016년 칼레지데일교회 봉사대의 전도회때

치과치료를 받고 감동을 받아 침례를 받고 우리 교인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먼 곳에 살지만 안식일이면

가장 먼저 교회에 도착하는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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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기전에 주고 간 에이즈로 고생하며 연약한 몸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키워야 하는 연로한 과부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뷰티풀하트에서 도움을 주셔서

낡은 지붕과 벽을 수리하고 작은 부엌을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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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생 깨끗한 이불을 덮어보지 못한 이에게 튼튼한 침대와

요와 이부자리, 정수기 등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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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지붕만 씌어주려고 하였는데

새로이 개척된 마린데교회 교인들과 남서우간다대회

청소년부장님이 함께 직접 지붕을 씌우기로 하여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었기에 다른 선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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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침례를 받기로 결정할 때도

안식일 아침마다 2시간이 넘는 길을 걸어

교회를 갈 때도 그녀를 막아서고 어리석다고 비난하던

사람들의 어떤 말들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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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통에 귀기울이고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고

도움을 주는 이들이 믿는 하나님이야 말로

참 하나님이라고 힘주어 말했는데

역시 그 하나님이 자신을 기억하고 큰 복을 주셨다며

하나님 믿기 참 잘 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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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환한 얼굴을 보고 선물을 전달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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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전해들은 이야기로 티베뷰카의 집 벽을 마무리하기 위해

저희가 고용한 일꾼이 집수리를 마치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니

역시 이곳에서도 한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사용하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넷째 날은 드림목장을 방문하여 뷰티풀하트에서 지은 염소우리를 보고

 더 많은 염소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염소들이 새끼를 낳으면 불우한 가정에게 주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37마리의 염소를 구입하였고,

김영미 집사님이 직접 트럭에 타고 염소를 농장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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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는 영남 여성협회에서 개척한 롼코라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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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으로 예배를 드리러 간 이유는

전도회 기간에 만난 한 아이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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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이 있는 것으로 짐작을 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직접 확인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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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한지 2달이 조금 넘는 교회가 여러 사람이 모여 예배드리고

어엿한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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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엔 첫 번째 심장병 환자였던 플로렌스 사모와 무샤베 사역자가

집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해 저희 집을 찾아와서 반가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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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우간다의 방문을 마무리 하는 날,

집사님은 직접 저희 동네에 있는 심장전문 의원을 찾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깝고, 유일한 개인 병원이기에

환자들을 한국에 보내기 전에 반드시 들려 검사를 하는 곳이었는데,

의사선생님에게 앞으로 환자들을 잘 부탁하기 위해,

또 조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찾게 되었습니다.

, 도움이 필요한 환자 3명을 더 만났습니다.

이중에 1명의 환자를 인도로 보냈고

2명의 환자를 오는 9월에 한국으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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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집사님은 가는 곳마다 아픈 사람들을 챙기셨습니다.

심장병 환자 뿐 아니라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들도

유심히 보고 도울 방법이 없나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한사마리아인'라는 아이디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잘 하시지는 못하지만,

열정으로 예수님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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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인터넷의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여 외국의

구호 단체들이나 병원에 연락하고 도움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아파본 적이 있어 누구보다 아픈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계속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플 당시에는 고통스럽지만, 그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

사랑하게 되기에 때로 하나님은 고통도 허락하시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이 어떻게 마음을 쓰셨는지를

집사님과 심장병환자들을 방문하면서 다시금 보게 되니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계속되어 더 많은 병자들을 도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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