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저희 학교, 홍콩삼육대 2012 봄 기도주일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기도주일은 신앙부흥회의 목적보다 선교적 목적이 강한 전도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도자들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믿지않는 학생들이 신앙, 교회, 기도주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함으로써 전도의 기초를 학생들의 마음속에 만드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도주일의 주제는 '축제'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9기 골든엔젤스를 초청하여서 기도주일을 진행하였는데,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들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지막날 설문지를 돌려서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80%의 학생들이 음악이라고 답했습니다.
9기 골든엔젤스들이 선배골든엔젤스와 마찮가지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찬양으로 학생들의 마음문을 열었습니다.
믿지 않는 학생들도 음악에 많이 감동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로는 SDA삼육외국어학원에서 사역하는 김충국목사님을 초청하였습니다.
김충국목사님은 8:30am-초등학교 기도주일, 10:10am-대학교 기도주일, 11:15-국제고등학교 기도주일, 하루 3번 설교하였고 금저녁 예배, 토아침대예배에서 설교하였습니다.
골든엔젤스는 8:30am-초등학교 기도주일, 10:10am-대학교 기도주일, 11:15-국제고등학교 기도주일에서 노래하였고 저녁 기숙사예배에 찬양과 간증,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오후에는 홍콩의 모든 교회 교인들을 초청하여서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주일 특별프로그램으로 성경암송 부스, 성경필사 프로젝트(마태복음을 학생들이 힘을 합쳐서 직접 써서 성경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 특별 한국음식전, 사랑의 선물 보내기 부스, 사랑의 편지 보내기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사로 초청된 김충국목사님은 전도회에서 많이 설교해보았지만 이번 처럼 많이 기도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도 이 기도주일을 준비하면서 작년 11월부터 4개월동안 매일 새벽기도회때 강사를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이번 기도주일은 지난번 소식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특별한 의미와 목적이 있는 집회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보이지 않는 영의 역사가 필요한 집회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악의 영도 많이 역사하려고 했던 기도주일이었습니다.

골든엔젤스는 인천공항 출발에서부터 평탄치 못했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상관하지도 않고 골든엔젤스 단원들만 기내로 가방 1개만 가지고 가게 하고 무게도 7kg를 직접 체크했다고 합니다.

주변에 있었던 다른 승객들은 가방을 2개, 3개도 들고 있었는데도 상관하지도 않았다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항공사직원이 아니고 공항직원이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기도주일 집회가 시작되자 많은 기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또 강사가 기도하는 시간에 중보기도용사 순번을 짜서 강사가 설교하는 시간에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주일을 마치고 조사한 설문지(결심서)는,
기도주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전체중 90%정도 나왔고, 하나님을 더 알고 싶다고 표시한 학생이 약 50명, 성경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약 30여명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을 더 알고 싶다고 표시한 학생들과 성경공부 희망자들을 접촉하여 약 15명의 학생들이 새롭게 성경공부를 시작합니다.
현재 약 40명의 학생들과 졸업생들(졸업후에도 계속 관계를 유지하여 성경공부 함)이 저희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감사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학생중에 영국에서 온 한 학생이 있는데 자기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런 것은 없다고 했던 Patrick이라는 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어떻게 이 학생을 잘 아냐면 한번은 성경수업시간에 제 아들과 논쟁을 벌였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Patrick이 'I don't believe in God. There is no god.'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저희 둘째가 벌떡 일어나서 'No, you are wrong. There is God.'이라고 말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답니다.
그런데 이번 기도주일 동안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매일 매일 그 아이가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꼬박꼬박 대답도 하고 가장 열심히 듣는 학생들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처음에 자기는 원숭이에게서 태어났다고 했던 아이였는데, 나중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끝까지 이 변화가 이 아이의 마음속에서 지켜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기도주일 마지막날에 그동안 성경공부를 해온 2명의 청년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 두 청년은 저희 학교를 다니는 동안 성경공부를 시작하여 졸업후에도 계속적인 관계와 공부를 통하여서 이번에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Doris라는 학생은 2년정도 성경을 공부하였고 이번에 결심을 하였습니다.
믿지는 않지만 많은 친구들이 와서 축하해주었습니다.
Ellen이라는 학생도 재학중, 그리고 졸업후까지 약 2년정도 성경을 공부하였습니다.
역시 믿지는 않지만 엄마와 이모, 여동생등 가족들이 와서 축하해주었습니다.
이 두 학생들 처음 성경을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를 기억합니다.
Doris는 저와 처음 만나서 성경공부를 하기로 약속한 후에 저희 부교목에게 성경을 가르치도록 배정했고, 그 후 2년동안 3명의 부교목들이 성경을 가르쳐서 이번에 주님께 마음을 드렸습니다.
Ellen도 성경공부를 하기로 약속한 후에 저희 학교 교인대학생 한명에게 성경을 가르치도록 배정했고, 그 학생과 공부하다가 그 학생이 미국으로 공부하로 간 후에 저와 계속 공부해서 이번에 결심하였습니다. 

정말 성경말씀이 틀린 것이 없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전3:6-8)
침례받기 전날 저녁에 Ellen이 저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I am very happy and nervous. Tomorrow I receive a new life and I will become god's daughter. I am sooooooo happy"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며 무럭무럭 영적으로 자라서 좋은 일꾼되기를 바라고 또한 그들의 침례가 친구와 가족들에게 좋은 선교의 첫 씨앗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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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첫줄에 손을 들고 있는 학생이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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