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Gospel Week(봄 기도주일)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홍콩삼육대학교의 기도주일은 매우 특별한 목적과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예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더욱 분명하게 학생들이 깨달을 수 있게 하고, 하나님을 더 배우고자, 성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구도자를 찾는 것입니다.

과거 기도주일이 매번 하나님의 큰 은혜와 역사로 감동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특별히 이번 기도주일은 큰 감동과 은혜, 결심, 눈물이 있었던 정말 감동적인 기도주일이었습니다.

김시영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골든엔젤스 10기가 함께 봉사하였습니다.

총주제는 'Chosen'이었습니다. 

초등학교는 매일아침 8:30-9am에 골든엔젤스가 노래, 메세지, 퀴즈 등으로 진행하였는데,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마치는 기도는 항상 초등학교학생들을 시키는데, 예전에는 '기도할 사람'하고 물으면, 부끄러워만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첫날부터 3분의 2가 기도하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왜 그런가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두 가지.

첫째는 이제까지 왔던 골든엔젤스들이 성공적으로 봉사하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것을 기억하고 마음의 준비도 되고 훈련이 된 것이지요.

우리는 주로 지금 현재의 수고만을 기억합니다.

하 지만 우리가 꼭 잊지말아야 할 것은 오늘 우리가 성공적으로 일할수 있는 것은 과거 우리의 선배들, 먼저 길을 걸어가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위에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이번 골든엔젤스 10기가 정말 잘 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말씀과 표현들, 도구들을 잘 준비했고, 무엇보다도 많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불러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성경이야기를 하는 골든엔젤스를 바라볼 때 마치 천사가 옆에서 앞쪽을 가리키는 듯이 보였고, 질문에 아이들이 손을 들 때 마치 천사가 아이들의 손을 함께 붙잡고 드는 듯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의 역사가 모든 선교의 성공 원인이며 그 하나님의 역사를 더 크게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기도한 골든엔젤스가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대학교는 10:10-11:10am에 집회를 하였습니다.

많은 기도의 날들이 있었지만 정말 인간적인 걱정과 조마조마함이 마음 한 구석에 있었습니다, 마치 영혼을 침례로 인도하기 직전의그 조마조마함..

그런데 모든 것이 기우였습니다.

이번 기도주일처럼 말씀으로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눈물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때로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시원하게(?) 울고 싶다, 그러면 더 크고 확실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겠지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번 기도주일 동안 김시영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두번 울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때 생각이 나서 눈시울이 적혀오네요..

5일동안의 아침 대학교 집회, 국제중고등학교 집회, 화요일 신학과채플, 수요일 교직원예배, 금요일 저녁예배, 안식일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과 목사님의 경험담 이야기는 모든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기도주일이 끝나고 교직원들과 교인들, 학생들이 그 은혜를 아직도 이야기합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몇몇 학생들이 저에게 와서 목사님을 통해서 들은 기별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비젼을 발견하고 세웠다는 학생들이 많았고, 그 비젼과 인생의 계획들을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선교사를 가겠다고 결심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김시영목사님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역사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골든엔젤스는 설교시작전에 아주 노래를 잘 선곡하고 준비해서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특별히 주제곡 'Come as you are'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골든엔젤스는 팀사역이기 때문에 팀웍이 매우 중요한데, 정말 좋은 팀웍을 가지고 있고, 또 우리 학생들에게 서스럼없이 다가가서 사귀었습니다.

결심서를 통해서 10명이 하나님을 믿고싶다라고 표시했고, 17명이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고 표시했습니다.

기도주일 후에 이 학생들을 만나고 있고 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 

성경공부는 이제 제가 계획한 마지막 단계로 그동안 한국선교사들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제 홍콩재림학생들, 홍콩인 교직원들이 성경을 가르치고 선교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국제중고등학교가 11:30am-12:20pm에 집회를 하였습니다.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큰 축복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신 Mr. White(White부인의 4대손)이 말하기를, 이와 같은 기도주일이 없었다고 목사님과 골든엔젤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결심서를 통해서 4명의 학생들이 하나님을 믿고싶다고 대답했고, 7명의 학생이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고 표시했습니다.

이제 이 학생들도 만나서 곧 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

그외에 저녁 기숙사예배 때는 골든엔젤스가 노래, 게임, 메세지를 준비해서 정말 너무나도 재미있고, 즐겁고 또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요일에는 게임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대 학교와 국제중고등학교에서 5팀을 만들고, 골든엔젤스 8명이 각 팀에 나누어져서 학생+골든엔젤스로 5 팀을 구성하여 6개 게임부스에서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협동과 신앙안에서의 친교를 나누었고 저녁에는 학생들, 골든엔젤스가 함께 빅토리아항구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저녁에는, 홍콩에는 금요일저녁예배가 없지만 기도주일 때마다 금저녁 특별집회를 개최합니다.

저녁식사후에 예배를 드리는데, 보통 제 처가 식사를 준비하고 청년들이 약 30명 정도가 왔었는데 이번에는 교직원들이 많이 참석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홍콩의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조용하고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많은 교직원들이 음식도 준비해서 참석해서 모두 60여명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중에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고 금요일 저녁에도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제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Mr. White은 금 오후에 중국에 갈 계획이 있어서 저에게 금저녁집회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했었는데, 저녁 집회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안식일은 김시영목사님께서 설교하셨고 오후에는 저희 학교 합창단과 게스트 싱어들, 그리고 골든엔젤스의 연합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의 모든 미션을 마치고 난 후 저녁에는 저희 학생들과 함께 홍콩의 관광지인 몽콕시장과 빅토리아피크를 갔었는데, 30여명이 우루루(?) 몰려다녔다는..

숙소로 돌아와서도 청년들 몇몇은 함께 골든 숙소로 와서 일주일동안 나눈 우정을 마지막으로 나누며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고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번 기도주일의 결과를 눈으로 다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기도주일동안 뿌려진 말씀의 씨앗과 은혜, 골든엔젤스 노래의 감동이 앞으로 우리 학생들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자라나고 열매맺기를 기대해봅니다.

앞으로의 홍콩삼육대 선교상황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또 적지않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보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앞을 보고, 성공을 꿈꾸고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주일 포스터>

1. 대학교(HKAC) 집회

2. 국제중고등학교(HKAA-Secondary) 집회

3. 국제초등학교(HKAA-Primary) 집회

4. 게임데이(수요일 오후)

5. 기숙사 저녁특별 프로그램

6. 금저녁 특별집회

7. 안식일오후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