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안식일은 거의 3주만에 첫 선교사 방문이었습니다.
작년 11월 초부터 맹장수술로 시작된 여러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제 몸이 아픈 것 쯤이야 쉽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만,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이 터지니까 그만 포기하고 싶은 생각들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희 모든 짐을 대신 짊어져 주셔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정말 오래간 만에 선교사 방문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지역은 홍예식 장로님의 후원을 받고 있는 캄발레 시나미냐(KAMBALE SINAMINYA)선교사가 봉사하고 있는 
마부호Mabugho, 불람보Bulambo 두 교회였습니다.
저와 나이가 같은 이 시나미냐 선교사는 모두 5곳의 교회와 예배소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7번의 전도회와 54명의 영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특히 지난 해 이 선교사와 활동 가운데 특별한 것은 두 교회의 건축을 마쳤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처럼 그렇게 화려한 건물은 아니지만, 벽돌로 교회 건물을 만들고 지붕을 얹는 것은 그야말로 이 두 교회에는 꿈같은 이야기 였습니다.

첫 방문한 마부호 교회는 5년이 넘게 교회 건축을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이 대부분 여성들이고, 가난하기 때문에 교회 건축이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교회가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였습니다.
벽돌을 만들어 놓고 구울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이 교회는 그 도움으로 벽돌을 굽고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벽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기술이 없는 교인들이 직접 벽을 올리려고 노력하다보니 벽이 삐뚤삐뚤해졌고,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교회 건축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매어달렸고,
이 소식을 들은 미주지역 카렌 조 성도님께서 후원해주셔서 벽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주지역 카네스빌 한인교회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마침내 교회의 지붕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작년 미국 방문때 안식일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한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었는데요,
그곳에 카네스빌 교회 성도들이 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콩고의 소개를 간단하게 드렸고, 
모두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하시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즉석에서 귀한 후원금을 모아 주셨습니다.
그 후원금으로 이 어려운 교회가 마침내 건축을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불람보 교회로 이 교회도 2년 이상 교회 건축을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약 1년 전 쯤 처음 방문했을 때, 벽만 간신히 올린 상태였습니다만,
선교사가 파송된 이후에 온 교회가 연합하여 지붕을 올릴 수 있는 상태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불람보 교회의 지붕은 미주지역 김수희 장로님, 김은자 집사님 내외분의 후원으로 올려졌는데요,
김은자 집사님께서는 현재 몸이 많이 불편하신 가운데서도 어려운 콩고교회들을 걱정해주셔서
재작년에 다섯 교회에 이어 작년과 올해도 일곱 교회의 지붕을 후원해 주셔서 계속 교회들이 지붕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후원해주신 김은자 집사님에 대한 소개를 드렸더니
예배때 함께 기도했을 뿐 아니라, 온 교회가 매일 기도할 때마다 집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주서부지역 스텔라 성도께서 보내주신 옷들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는네 
온 교회가 떠나갈 듯이 기뻐하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더 많이 가져갈 수 없어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귀한 후원을 해주셔서 교회들이 건축이 마칠 수 있도록 도우신 
김은자 집사님과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 
카렌조 성도님, 카네스벨 한인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옷들을 선물해 주신 스텔라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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